광명 원조 부촌 '철산'의 귀환...‘철산자이 브리에르’ 관심 집중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지속해서 공사 및 건축비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최근 물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를 개정하면서 앞으로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양 열풍에 휩쓸린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주변 구축·신축 아파트 시세와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 입지, 면적, 상품성 등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 광명의 원조 부촌으로 불리는 철산동에서 최근 분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면서 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광명에 신규 분양 단지가 연이어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도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분양한 광명뉴타운 재개발 단지들보다 사업 특성과 입지, 설계 및 상품성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 철산주공 재건축은 광명뉴타운과 달리 평지 지형인 데다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상위 입지로 알려져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정비사업 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뺀 나머지를 일반공급하기 때문에 저층 위주로 배정되는 게 보통인데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중층과 고층 비율도 비교적 높다.
입지를 살펴보면, 단지에서 광명북초,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철산역 인근 학원가와 목동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와 마주보고 있어 서울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도로망 접근도 용이하다. 버스 환승을 통해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1호선 개봉역, 구일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안양천, 광명햇살광장, 현충근린공원, 철산어린이공원, 사성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상품성도 우수하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전용 59㎡에서 보기 드문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A, B, C, D 타입에 적용했다. 타워형 구조인 59E 타입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ㄷ’자형 주방 등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전용 59㎡ 판상형 타입에 3베이 설계, 탑상형 타입 수납으로 드레스룸만 마련한 광명뉴타운 단지들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들어서며, 곳곳에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커뮤니티시설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필라테스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건식 사우나 및 샤워실,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주변 시세와 견주어도 합리적이다. 먼저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철산동 대장주로 꼽히는 ‘철산래미안자이(2009년 입주)’ 전용 59㎡ 타입은 올 10월 기준 8억1,500만원~8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축 단지인 ‘철산센트럴푸르지오(2021년 입주)’는 더 높은 8억7,000만원~9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구축 시세와 비슷하고 신축보단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단지 바로 옆에서 분양한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59㎡ 입주권은 지난 8월 8억8,644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 일반 분양가가 7억원 정도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최대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철산자이 브리에르 분양 관계자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와 앞선 분양으로 지역 내 청약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단지는 선호도 높은 전용 59㎡ 면적에 차별화된 특화설계까지 적용되다 보니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보다 완성도 높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지난 7일(화)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으며,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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