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6경기 평균자책점 ‘제로’…LG 속수무책 만든 손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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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투.
가을야구에서만 벌써 5~6경기에 등판했는데 구위가 살아있다.
손동현은 올해 케이티가 치른 가을야구 6경기(플레이오프 5번, 한국시리즈 1번)에 모두 등판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뒤 "손동현이 2이닝을 던져줘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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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투.
고작 22살, 20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존재감이 상당하다. 마운드에 오르면 숨이 막힌다. 가을야구에서만 벌써 5~6경기에 등판했는데 구위가 살아있다. 정규리그와 비교해 정신적 피로도가 2~3배는 더 있는 포스트시즌을 그야말로 지배한다. 케이티(KT) 위즈 셋업맨 손동현과 박영현이 그렇다.
손동현은 올해 케이티가 치른 가을야구 6경기(플레이오프 5번, 한국시리즈 1번)에 모두 등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평균자책점 ‘제로’(7이닝 무실점)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그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4선승제) 1차전에도 7회 등판해 2이닝을 삭제했다. 평균 구속 시속 146~147㎞의 포심 패스트볼에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가미하니 플레이오프 때 엔씨(NC) 다이노스 타자들이 그랬듯이 엘지 타자들이 속수무책이었다. 포스트시즌 피안타율이 0.118(17타수 2안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뒤 “손동현이 2이닝을 던져줘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9년 프로 입단한 손동현에게는 이번이 첫 가을야구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전경기 등판했어도 힘들지 않다.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면서 “시즌 때는 1이닝 넘게 던지면 안 좋은 모습이 있었는데 가을야구 들어오니까 신경 하나도 안 쓰이고 힘든 것을 못 느끼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런 손동현의 모습에 “정말 고맙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마무리 김재윤 앞에 등판하는 박영현 또한 거듭 상대 타자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 때는 김재윤 대신 9회말을 책임졌다. 박영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에 등판했으며 역시나 실점이 하나도 없다. 6이닝 무실점의 기록. 피안타율이 0.100(20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철벽 ‘믿을맨’으로 자신감을 얻은 게 소속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티는 고영표,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엄상백으로 한국시리즈 선발진을 운용한다. 염경엽 엘지 트윈스 감독의 말대로 “선발 야구가 되는 팀”이다. 하지만 ‘현-현 듀오’가 버텨주면서 선발 다음 나오는 투수가 더 무서워진 마법사의 가을야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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