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축구야 테니스가 아니라고!" 엔리케 감독 분노 폭발..."뎀벨레 밀란 수비에 갇혔어"

신인섭 기자 2023. 11. 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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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팀 패배에 분노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AC밀란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PSG는 2승 2패(승점 6)로 조 2위에, 밀란은 1승 2무 1패(승점 5)로 조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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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팀 패배에 분노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AC밀란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PSG는 2승 2패(승점 6)로 조 2위에, 밀란은 1승 2무 1패(승점 5)로 조 3위로 올라섰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무아니,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메리,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올리비에 지루, 하파엘 레앙, 루벤 로프터스-치크,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유누스 무사, 티자니 레인더르스, 테오 에르난데스, 말릭 티아우, 피카요 토모리, 다비데 칼라브리아, 마이크 메냥이 출격했다.

먼저 웃은 팀은 PSG다. PSG는 전반 9분 슈크리니아르의 헤더 득점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밀란이 곧바로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12분 레앙이 역습을 전개했고, 지루가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다. 세컨드 볼을 레앙이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이 후반 초반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6분 레앙과 하키미가 문전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뒤엉켜 넘어졌다. 문전 혼전 속 공을 잡아낸 테오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지루가 헤더로 찍어누르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PSG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지만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양 팀 모두 중원을 거치는 플레이보단 전방으로 한 번에 공을 연결한 뒤 마무리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PSG는 음바페와 뎀벨레를 중심으로 빠른 속공을 전개했다. 밀란 역시 레앙이 시발점이 돼 공격을 풀어나갔다. 밀란의 두 골 모두 레앙으로부터 시작된 것을 보면 레앙이 이날 경기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레앙을 저지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PSG는 우가르테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려 노력했지만,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결국 레앙을 비롯한 밀란의 공격진들은 광활한 중원 공간에서 공격을 전개해 PSG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엔리케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첫 골을 넣었고 많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은 마음에 들었다"라면서도 "유일한 문제는 우리가 게임을 미치게 만들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이건 축구 경기다. 테니스가 아니다. 근데 끝에서 끝, 공격대 공격의 대결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바페와 뎀벨레가 점차 영향력을 잃은 것도 아쉬웠다. 엔리케 감독도 "음바페는 2~3차례 명확한 득점 기회가 있었다. 뎀벨레도 마찬가지다. 밀란이 리드를 잡은 뒤 그들은 밀란의 수비에 갇혔고 어려워졌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패배로 PSG는 승점 6점으로 조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2경기를 남겨뒀고 4팀 모두 16강 진출이 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조다. 가장 힘든 조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승리하면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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