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선두로' 삼성화재·'개막 5연승' 우리카드…남자부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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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판도가 초반부터 혼전 양상이다.
특히 시즌 전 주목받지 못했던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치고 나가면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나란히 5승1패(승점 14)를 거두며 1, 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띌만한 변화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고, 우리카드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엔 우승권으로 분류되지 못했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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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노리는 대한항공까지 격침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판도가 초반부터 혼전 양상이다. 특히 시즌 전 주목받지 못했던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치고 나가면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를 끝으로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나란히 5승1패(승점 14)를 거두며 1, 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띌만한 변화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고, 우리카드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엔 우승권으로 분류되지 못했던 팀이다.
이들은 1라운드에서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나란히 격침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통산 최다 8번의 우승에 빛나는 삼성화재는 최근 3시즌 7-6-7위의 처참한 성적표를 뒤로 하고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종료 기준 부문별 팀 순위에서 공격성공률 54.17%를 기록하며 7개 구단 가운데 공격 종합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또한 후위공격(성공률 59.65%)과 오픈공격에서도 2위(46.54%)에 랭크됐고 세트당 평균 13.48개의 세트 성공을 자랑하며 부문 3위에 위치하는 등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팀이 됐다.
특정 선수에 편중되기 보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되고 있다.
팀의 에이스인 아웃사이드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1라운드 동안 161점을 폭격하며 득점 1위에 올랐으며, 오픈공격 성공률 56.18%로 오픈공격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55.81%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0.33개의 서브 득점으로 서브 4위에 오르는 등 팀의 주포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요스바니와 삼각편대를 이룬 김정호와 박성진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호는 시간차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 2년차 박성진은 67.5%의 후위공격 성공률로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미들블로커 김준우도 세트당 0.4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중앙을 지킨다.
비득점 부문에서는 리베로 이상욱이 세트당 5.62개의 수비 성공으로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팀의 후방을 견실히 받쳐준다. 주장인 세터 노재욱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활약 중이다.
삼성화재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린 2위지만 우리카드 역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 이후 OK금융그룹에 덜미를 잡히기 전까지 팀 최다인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카드 역시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외인 아포짓 마테이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세트당 평균 0.43개로 서브 1위를 차지했고, 53.17%의 공격성공률(4위)로 149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등 팀의 주포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각종 득점 부문에서 다방면의 활약을 더하고 있으며, 미들블로커 박진우 또한 세트당 0.57개의 블로킹(5위)으로 우리카드의 든든한 벽이 되고 있다.
프로 2년차 세터인 한태준의 성장도 눈에 띈다. 한태준은 현재 세트당 12.76개의 세트 성공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도 세트당 3.53개의 디그(1위)를 자랑하며 탄탄한 수비진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언더독' 돌풍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시즌 초반 두 팀의 활약은 남자부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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