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그린론 통해 북미 전동화 투자금 1.2조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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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발행한 친환경 채권(그린론·Green Loan)을 통해 북미 전동화 생산거점 투자자금 1조2천억원가량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해외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한 자금 9억4천만달러(약 1조2천3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북미 전동화 신규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약 1조7천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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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발행한 친환경 채권(그린론·Green Loan)을 통해 북미 전동화 생산거점 투자자금 1조2천억원가량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해외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한 자금 9억4천만달러(약 1조2천3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8일 밝혔다.
통화 긴축 기조와 금리 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전동화와 관련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만기 10년의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 보증도 한몫했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해외 첫 그린론을 통한 자금 확보라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그린론은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21년 국내에서 녹색 채권을 발행한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그린론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북미 전동화 신규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약 1조7천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 등 4곳에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신규 공장을 짓는다는 것이 골자인데, 이번 자금 모집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 세계 9곳(국내 6곳·해외 3곳)에서 전동화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고, 북미, 인도네시아에서 6곳을 추가로 구축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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