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왜진(이게 왜 진짜)?' 맨시티 SNS, 또 한글로 "단풍축제 가을 만끽하세요!"

이현호 기자 2023. 11. 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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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한국 팬을 챙겼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포스터 한 장을 올렸다. 한글로 ‘단풍축제’라고 적었으며, 영어로 ‘Autumn in Korea(한국의 가을)’라고 덧붙였다. 그 아래 다시 한글로 “단풍이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핵심 선수들도 등장했다.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와 수비수 나단 아케가 포스터 모델로 나섰다. 실바는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오를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다. 아케 역시 지난 시즌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맨시티가 SNS를 통해 한국 팬과 소통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다. 새해, 설 연휴, 삼일절, 광복절, 추석 연휴, 한글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주요 국경일 및 명절마다 한글로 메시지를 전했다. 심지어 첫눈이 내리는 날에도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이번처럼 “가을을 만끽하세요”라며 계절을 챙긴 적도 있긴 하다. 과거 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맨시티 영상 채널에 등장해 “한국에 봄이 시작됐네요. 입춘에 많은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영어로 인사했다.

맨시티의 한국 사랑은 오래된 문화다. 지난여름에는 한국으로 날아와 친선 매치를 치르고 떠났다.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카일 워커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한국 땅을 밟았다.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졌다. 경기 결과를 떠나 축제의 장이었다. 맨시티 유니폼을 착용한 수만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홀란드, 더 브라위너 등의 이름을 호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홀란드가 관중석으로 달려가 유니폼과 훈련복을 벗어 던져줬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 탓에 결장했음에도 홀로 남아 팬들과 인사하고 떠났다. 또한 이 둘은 각종 콘텐츠에 출연해 한국 방송 물을 먹고 떠났다.

한편, 맨시티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4차전 영보이스(스위스)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조별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홀란드는 이번 영보이스전에서 2골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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