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141일간 세계일주’ 韓해군 순항훈련전단 프랑스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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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정전 70주년 및 순항훈련 70회를 맞아 역대 7번째 세계 일주에 나선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프랑스 셰르부르에 7일(현지시간) 입항했다.
훈련함 한산도함(ATH, 4,500톤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I, 4천200톤급)으로 구성된 순항훈련전단은 원양 항해 훈련을 위해 78기 해군사관생도 150여 명과 장병 460여 명을 태우고 지난 8월 28일 진해 군항을 출발해 하와이를 시작으로 콜롬비아(카르타헤나), 미국(볼티모어), 캐나다(핼리팩스), 독일(함부르크), 영국(포츠머스)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 7번째 기항지인 프랑스 셰르부르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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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해적작전부대(CTF-151)인 韓해군은 프랑스 최고의 파트너
(셰르부르(프랑스)=뉴스1) 이준성 기자 = 6·25 정전 70주년 및 순항훈련 70회를 맞아 역대 7번째 세계 일주에 나선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프랑스 셰르부르에 7일(현지시간) 입항했다. 프랑스 입항은 역대 12번째며,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훈련함 한산도함(ATH, 4,500톤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I, 4천200톤급)으로 구성된 순항훈련전단은 원양 항해 훈련을 위해 78기 해군사관생도 150여 명과 장병 460여 명을 태우고 지난 8월 28일 진해 군항을 출발해 하와이를 시작으로 콜롬비아(카르타헤나), 미국(볼티모어), 캐나다(핼리팩스), 독일(함부르크), 영국(포츠머스)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 7번째 기항지인 프랑스 셰르부르에 입항했다.
입항 환영식에서 환영사를 맡은 마르크 베랑(marc véran) 프랑스 해역사령관은 “순항훈련전단의 방문은 한국 최고의 기술력으로 구축된 함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CTF-15(대해적 작전부대)로서 아덴만에서 해적을 퇴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받는 한국 해군은 프랑스 최고의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양국은 국제수역에서의 자유 항해 유지와 같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과 북아시아는 서로 연결돼 있어 교류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베랑 프랑스 해역사령관은 “대한민국 해군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순항을 기원하며, 이순신 장군의 영광스러운 발자취를 따르는 해군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순항훈련전단을 이끄는 조충호 전단장(준장(진))은 답사를 통해 “프랑스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군 파병을 적극 지지하며 그랑디에르함과 지상군 1,000여 명을 포함한 총 3,400명의 전투 병력을 파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급을 스스로 낮춰 대대장으로 한국전에 참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한 몽클라르 장군은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화살머리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년의 프랑스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아리랑' 등 축가를 끝으로 환영식을 마친 순항훈련전단은 입항 다음 날인 8일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10일까지 총 3박 4일간 셰르부르에 기항하는 동안 전단은 군사 외교의 일환으로 북해·망슈 해역사령부 방문, 韓·佛 해군 장병 친선 축구 경기 등을 통해 양국 해군 우호 증진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군악·홍보대, 의장대, 태권도시범단으로 구성된 문화공연팀은 셰르부르 시청 광장에서 현지 교민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지원 및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K-방산업체의 홍보전시관을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에 마련해 방산 수출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프랑스에서 임무를 마친 순항훈련전단은 이어 스페인(바르셀로나), 이집트(알렉산드리아), 사우디아라비아(제다), 인도(첸나이), 방글라데시(치타공), 필리핀(마닐라), 일본(요코스카) 등을 방문하며 141일간 13개국 14개 항, 지구 한 바퀴 반을 도는 거리인 약 3만 마일(5만 5,600km)을 항해하는 대여정을 끝으로 내년 1월 15일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진해로 복귀한다.
oldpic3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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