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 입동 맞았으나 한섬 약세…‘따뜻한 가을’ 여파 이어지나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1. 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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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반짝 반등’ 후 내림세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인 8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짙은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아 추웠다. [출처=연합뉴스]
실적 악화 한파를 맞았던 한섬의 주가가 ‘입동’을 맞아서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높았던 가을 기온 탓에 부진의 늪에 빠졌던 한섬 주가는 영하권 기온이 찾아와도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한섬은 전날보다 0.05% 떨어진 1만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섬의 주가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2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1만7000원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2만원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한섬의 주가는 ‘반짝 상승세’로 그친 채 다시 하락하는 모양새다.

한섬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0%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당일 자사주 소각 방침을 알렸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올리는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덕분에 발표 당일에는 소폭 주가가 올랐으나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날씨가 평균보다 기온이 높았던 영향으로 겨울 의류 매출 발생이 지연되며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며 “주가는 이미 코로나 중반 수준까지 회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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