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와 관계 개선 속 '오커스' 진전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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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가 본격적인 관계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중국 겨냥을 위한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안보 협의체)의 진전 여부가 양국 관계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대표단의 호주 방문이 중국-호주 관계의 전반적인 개선 분위기를 방해할 순 없겠지만 호주가 오커스 구축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면 중-호주 관계에도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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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호주가 본격적인 관계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중국 겨냥을 위한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안보 협의체)의 진전 여부가 양국 관계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주 호주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오커스의 진행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대표단의 호주 방문은 중국과 호주 간 관계가 개선되고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호주 관계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6일과 7일 각각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와 회담해 양국 관계 개선 등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과 호주 양국은 연례 총리회담 시스템이 복원했음을 의미한다"며 "중국은 호주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며 실무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과 호주는 현재 오커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앨버니지 총리와 만나 오커스에 대한 국의 의지를 재확인했고,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 의회가 올해 오커스법을 통과시키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대표단의 호주 방문이 중국-호주 관계의 전반적인 개선 분위기를 방해할 순 없겠지만 호주가 오커스 구축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면 중-호주 관계에도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오커스는 아시아태평양의 '나토'로서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며 오커스 3개국은 이 지역 내 더 많은 동맹국을 협정에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커스가 확장된다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반중 군사 매커니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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