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안정환 따라 이탈리아 行…외로워 혼자 벽 보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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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원이 과거 남편 안정환을 따라 이탈리아에서 생활했던 때를 회상했다.
축구선수 시절 이탈리아에서 뛴 안정환은 "음식도 맛있고 패션도 멋진 나라"라고 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는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나에게 '진짜 축구'를 가르쳐 준 곳"이라며 "다음 생에도 축구선수로 태어난다면 또다시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도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976년생 안정환은 2000~2002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페루자에서 선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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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원이 과거 남편 안정환을 따라 이탈리아에서 생활했던 때를 회상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7회에서는 3년째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마시모, 김리하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스튜디오에는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독일 출신 다니엘, 영국 출신 에밀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특히 알베르토는 "저는 한국에서 생활한 지 벌써 17년 됐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탈리아 거주 경험이 있는 MC 안정환, 이혜원 부부도 입을 열었다. 축구선수 시절 이탈리아에서 뛴 안정환은 "음식도 맛있고 패션도 멋진 나라"라고 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는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나에게 '진짜 축구'를 가르쳐 준 곳"이라며 "다음 생에도 축구선수로 태어난다면 또다시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도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이혜원은 이탈리아에서 많은 외로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훈련에서 돌아오길 기다리기만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다"며 "혼자 벽 보고 얘기했던 적도 많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20여년 전 페루자에서 살 땐 한식당도 없고, 교민도 거의 없었다"며 "연고뿐 아니라 한국인까지 만날 수 없는 지역에 홀로 있다 보니까 아내가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1976년생 안정환은 2000~2002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페루자에서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안정환이 '2002 한국·일본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골든골을 넣자, 페루자 구단은 "안정환은 마피아에게 살해당할 수 있으니 돌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결국 안정환은 이탈리아 생활을 접어야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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