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플러스 전환…경상수지 흑자 목표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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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며 올해 연간 목표치 27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0월에는 감소하던 수출이 플러스 전환하면서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4분기 전체적으로는 3분기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270억달러는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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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 중이나 빠른 회복은 불확실"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은행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며 올해 연간 목표치 27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0월에는 감소하던 수출이 플러스 전환하면서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경기의 빠른 회복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9일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월과 비슷해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10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겠으나, 여행수지 적자 축소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줄고 본원 소득수지도 배당소득 중심으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4분기 전체적으로는 3분기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270억달러는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다. 전월(49억8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을 키우며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7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55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억5000만달러, 2.4%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뒤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국·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반도체 수출도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감소세가 둔화했다.
서비스수지는 31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5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항목별로 여행이 9억7000만달러 적자, 지식재산권 사용료가 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신 국장은 "상품 수출은 10월 통관 기준으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10월 경상수지에도 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수입의 경우 동절기로 갈수록 유가 움직임이나 에너지 수입량 증가 폭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에 대해서도 신 국장은 "반도체 가격의 하락은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량 측면에서도 최근 몇 달 전부터 증가하는 추세이고, 가격과 물량의 움직임을 봤을 때는 반도체가 저점을 통과해서 회복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는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늘 것인지,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얼마나 살아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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