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제 드숀 존슨만 바라본 4쿼터, 슈퍼 팀 KCC에 필요한 건 득점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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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분산이 KCC 과제다.
다른 팀들은 최대 7경기까지 소화한 시점에서, KCC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도 고작 4경기만 치렀다.
부상에 시달리는 팀 사정상 초반 적은 경기 수는 KCC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창진 감독도 경기 후 "(알리제 드숀) 존슨이 패했던 DB전처럼 경기했다. 안되는 걸 억지로 했다. 스스로 문제임을 느껴야 한다. 국내 선수들도 존슨에게 의존했다. 득점이 나올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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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분산이 KCC 과제다.
부산 KCC가 지난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72-74로 패했다. 단독 2위에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전적은 2승 2패.
KCC는 연고지 변경으로 인한 대관 문제로 기형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른 팀들은 최대 7경기까지 소화한 시점에서, KCC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도 고작 4경기만 치렀다.
부상에 시달리는 팀 사정상 초반 적은 경기 수는 KCC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상 복귀를 준비하는 최준용(200cm, F)과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할 송교창(199cm, F)의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전창진 KCC 감독은 다른 견해를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띄엄띄엄 경기 일정이 쉽지 않다. 선수들도 맞춰왔던 루틴을 지키기 힘들다. 핵심 선수가 없을 때 승수를 잘 쌓아야 한다. 가용 자원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KCC가 초반부터 휴식의 힘을 보여줬다. 전반에만 속공으로 16점을 퍼부었다. 허웅(185cm, G)과 이근휘(188cm, F)가 3점 2방씩을 터트리는 등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뤘다. 전창진 감독의 걱정은 기우인 듯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경기 감각 문제가 드러난 KCC였다. 체력적으로 어려워한 이승현(197cm, F)이 휴식을 취하자, 급격하게 코트 밸런스가 어긋났다. 유기적인 공격 흐름은 실종됐고, 개인 기량에 의존한 공격만 이뤄졌다.
4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듀반 맥스웰(198cm, F)과 불꽃 붙은 알리제 드숀 존슨(201cm, F)이 무리한 공격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직접 하프 코트를 넘었다. 이호현(182cm, G)은 한 차례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존슨은 탁월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경기 4쿼터에서도 자유투 7개를 얻어내는 등 10점을 몰아넣었다. 박지훈(184cm, G)의 극적인 3점이 없었다면, 존슨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을지도 모른다.
전창진 감독도 경기 후 "(알리제 드숀) 존슨이 패했던 DB전처럼 경기했다. 안되는 걸 억지로 했다. 스스로 문제임을 느껴야 한다. 국내 선수들도 존슨에게 의존했다. 득점이 나올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부상 병동이라고 해도, KCC는 슈퍼 팀이다. 이날 경기 승부처에서도 이호현-허웅-정창영(193cm, F)-이승현이 존슨과 함께 뛰었다. 존슨에게 의존할 필요는 없다. 공격 루트를 다변화할 때, 존슨의 위력도 더 무시무시해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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