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는데 추워요' 널뛰기 기온, 입동 이후엔?...올겨울 날씨 전망

제주방송 신동원 2023. 11. 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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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까지 이어지던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입동(立冬) 전날인 어제(7일)부터 자취를 감추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습니다.

한편, 어제(7일)부터 뚝 떨어진 제주지역 기온은 입동인 오늘(8일) 낮부터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주말쯤부터 다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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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상고대 자료사진.


불과 며칠 전까지 이어지던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입동(立冬) 전날인 어제(7일)부터 자취를 감추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습니다. 

제주의 경우 이러한 고온현상으로 지난주까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기온이 급락하면서 전날(7일)엔 한라산에서 상고대(서리 등이 나무에 붙어 눈꽃처럼 보이는 현상)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널뛰기 기온을 보이며 예측이 어려운 기상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겨울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좀 더 따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이 최근 내놓은 3개월 기상 전망(2023년 11월~2024년 1월)에 따르면, 11월과 12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평년의 경우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30%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수량 역시 11월과 12월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였고, 1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 50%, 많을 확률은 3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1월 기온을 기록했던 제주지역도 같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망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11월 평균기온은 평년(13.0~14.0도)과 비슷할 확률이 40%, 높을 확률이 4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도 월평균기온이 평년(7.9~8.9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각각 40%로 예측했습니다.

11월과 12월은 이동성 고기압이 제주에 주로 영향을 주면서 이같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북쪽에서 내려오는 대륙성 고기압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는 날도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내년 1월은 평년(5.7~6.7도)과 비슷할 확률이 50%에 달했고, 평년보다 높을 확률도 30%로 예측됐습니다.

강수량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겠습니다. 11월과 12월 제주지역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습니다. 11월 평년 강수량은 34.4~92.6mm, 12월은 41.5~70.4mm입니다. 1월은 평년(43.4~68.9mm)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30%였습니다.

한편, 어제(7일)부터 뚝 떨어진 제주지역 기온은 입동인 오늘(8일) 낮부터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주말쯤부터 다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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