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촉당 1억원 명품 춘란 '보름달' 경매..."자생란 유전자원 보존 차원

김지혜 기자 2023. 11. 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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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이 지난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진행된 춘란경매에 참여해 촉당 1억원을 호가하는 명품 춘란 '보름달' 7촉을 구입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경매로 낙찰받은 보름달을 난 재배농가에게 위탁하여 증식 재배 할 예정이며, 명품 춘란의 증식 기반 마련을 위한 우수 유전자원의 보존에 큰 의미가 있다"며 "대량증식을 통해 관내 난재배농가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지역 난산업 발전 및 난재배농가의 소득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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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신안군이 지난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진행된 춘란경매에 참여해 촉당 1억원을 호가하는 명품 춘란 '보름달' 7촉을 구입했다. 이는 자생란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서다. 


2004년에 대한민국난등록협회에 등록된 '보름달'은 1995년 신안 암태도에서 산채돼 촉당 1억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의 명품란으로, 전국 애란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보름달'은 꽃잎 전체가 개나리빛으로 물든 황화에 깨끗한 소심의 예를 더한 황화소심으로 단정한 봉심에 둥근 꽃잎이 조화를 이루는 원판화이며 잎은 중엽에 중수엽으로 서반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한국춘란은 주로 봄에 꽃을 감상하는 화예품과 잎을 감상하는 엽예품으로 분류된다.


포근하고 온화한 달빛을 머금은 느낌이 들게 하는 '보름달'은 지금까지 화예품 전국대회에서 가장 많은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황화소심 부문에서 최고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산채 당시 워낙 고가였던 탓에 자본력이 탄탄한 다른 지역 애란인들에 의해 소장되거나 유통돼 정작 자생지 신안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경매로 낙찰받은 보름달을 난 재배농가에게 위탁하여 증식 재배 할 예정이며, 명품 춘란의 증식 기반 마련을 위한 우수 유전자원의 보존에 큰 의미가 있다"며 "대량증식을 통해 관내 난재배농가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지역 난산업 발전 및 난재배농가의 소득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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