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반토막 나야 적정 가치”…증권가 ‘버블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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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에 참전하면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다."
목표 주가를 44만5천원에서 34만원으로 낮춘 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이다.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44만6천원에서 33만7천원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도 55만5천원에서 42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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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에 참전하면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8일 펴낸 에코프로를 다룬 보고서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이 회사의 주가와 실적 간의 괴리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자자에게 일종의 ‘주의보’를 내린 것이다. 이 회사를 포함해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정부의 공매도 금지에 따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날 케이비(KB)증권·엔에이치(NH)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다올투자증권·신영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에코프로의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고를 담은 보고서를 냈다. 정확히는 ‘목표 주가’를 내려 잡았다.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시장에선 받아들인다.
하향 조정 폭이 크다. 이번 조정 전에는 증권사별로 이 회사의 목표주가는 31만∼50만원 범주에 들어 있었다. 이번에 제시한 목표 주가는 25만∼37만원 수준이다. 이 회사의 전날 종가가 28만4500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적정 주가가 현재보다도 더 낮다고 보는 애널리스트가 있다는 뜻이다.
동시다발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를 낸 건 전날 발표된 이 회사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6%나 줄었다. 목표 주가를 44만5천원에서 34만원으로 낮춘 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이다.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44만6천원에서 33만7천원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도 55만5천원에서 42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에코프로의 8일 종가는 73만7천원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단기적으로 인기투표와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과 같다. 인기투표는 내재가치와 무관한 이슈로 주인공을 만들지만, 저울의 눈금은 결국 장기적으로 기업 내재가치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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