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女실장 협박에 3억5000만원 측근에 빌려...전혜진은 몰랐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협박을 받은 후 자금 마련을 위해 아내인 전혜진 몰래 측근에게 돈을 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3억 5천을 빌렸다? 이선균 사태 소름돋는 내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진호는 이선균이 최근 간이 시약 및 정밀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모발검사와 같은 경우 8개월 이전 투약한 내용들이 안 나올수도 있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다만 이진호는 A씨가 이선균에게 수면제를 권한 시점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씨가 이선균에게 처방받은 수면제라며 약을 준 시기가  4개월 전인 7월이다. 그러니까 ‘8개월이란 시점이 지나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 주장에 따르면 이선균은 수면제를 복용한 이후 그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고 한다. 만약 이 주장이 거짓이라면 이번 정밀 검사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떴고, 그렇다면 이선균이 복용한 수면제가 마약은 아니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선균이 A씨에게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갈취 당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실제로 전혜진은 이 사안이 보도되기 직전까지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이선균이 최초 보도 후 가장 먼저 불렀던 이름이 아내 이름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진호 주장에 따르면, 가정의 돈 관리를 전혜진이 하고 있어 이선균은 거액의 돈을 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때문에 이선균은 최측근 중 한명에게 돈을 빌렸다. 다만 이 지인도 보도가 나온 후에야 그가 돈을 빌린 이유를 알게됐다고.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그는 끝으로 “내사 단계서 기사화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마약 사건 아닌가. 결과적으로 내사 단계에서 단독 기사가 나왔는데, 수사 기관이 아니라면 이러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 출처가 경찰 쪽으로 좁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달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그가 고소한 사건을 추가로 수사 중이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건 핵심 인물인 A씨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에게 배당됐으나,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