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낚싯바늘에 딸려온 마약 주사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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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2년 전 바다에서 낚싯바늘에 딸려 올라온 주사기를 추적, 마약을 유통·판매·알선하거나 구매한 이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해경은 올해 마약 판매책인 폭력조직 부두목과 또 다른 조직 조직원, 이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총책(조직폭력배)을 구속했다.
해경은 "올해 적발한 마약 대부분이 국제 우편물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며 "작년과 올해 검거된 피의자 중 4명은 기초수급비로 마약을 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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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승륜 기자
해경이 2년 전 바다에서 낚싯바늘에 딸려 올라온 주사기를 추적, 마약을 유통·판매·알선하거나 구매한 이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마약 사범 27명을 검거해 이 중 1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해경은 2021년 11월 부산 중구의 한 바닷가에서 낚싯바늘에 걸려 올라온 비닐봉지 속 마약 주사기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해경은 주사기 속 DNA를 분석·추적,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50대 남성 2명을 검거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를 찾았다.
해경은 올해 마약 판매책인 폭력조직 부두목과 또 다른 조직 조직원, 이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총책(조직폭력배)을 구속했다.
판매책과 유통총책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판매책도 붙잡혔는데, 평소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리운전 기사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국내로 유입된 필로폰의 국제우편물 송장번호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이들은 요식업소 사장부터 유흥업소 종사자, 여대생, 토목건설사 직원, 부동산중개원, 통신사 상담원, 건설 노동자, 병원 상담원, 무직자까지 다양했다. 경찰은 “검거된 이 중 요식업자는 단속을 피하려고 여장을 하고 다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낚싯줄에 걸린 마약 주사기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경은 지난해 11명(구속 10명)에 이어 올해 10명(구속 6명)을 추가 검거했다. 해경은 또 지난 3월 동남아산 마약류를 밀반입해 선원 등 해상 종사자에게 판매 알선한 17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어장관리선 선장, 선원 가족 등 3명은 구속되고, 9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해경은 “올해 적발한 마약 대부분이 국제 우편물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며 “작년과 올해 검거된 피의자 중 4명은 기초수급비로 마약을 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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