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고 아웅… 황희찬에게 PK 주고 강등됐던 테일러 심판, 보름 만에 EPL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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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과도한 판정 잣대를 내밀었다가 오심 판정을 받고 챔피언십(2부) 강등을 명령받았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불과 보름 남짓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온다.
<토크스포츠> 등 다수 영국 매체들은 테일러 심판이 오는 13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예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첼시-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휘슬을 잡을 계획이다. 토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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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황희찬에게 과도한 판정 잣대를 내밀었다가 오심 판정을 받고 챔피언십(2부) 강등을 명령받았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불과 보름 남짓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온다. 이 때문에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은 지난 29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황희찬은 후반 26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이 귀중한 승점 1점을 얻는 데 보탬이 되었다.
황희찬에게는 아찔한 경기였다.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상황에서 뉴캐슬의 파비안 샤르를 막다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당시 휘슬을 잡았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리플레이상으로 볼 때 두 선수간 접촉은 미미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당시 "현장에서 끔찍한 결정이라고 생각했고 이게 뒤집히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라며 "심판과 얘기하는 건 시간낭비라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심판기구(PGMOL)는 테일러 심판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며 테일러 심판을 2부인 챔피언십으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테일러 심판은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코벤트리 시티의 챔피언십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런데 테일러 심판의 2부 강등은 잠깐의 외유에 그치는 상황이다. <토크스포츠> 등 다수 영국 매체들은 테일러 심판이 오는 13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예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첼시-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휘슬을 잡을 계획이다. 문제가 된 울버햄튼-뉴캐슬전을 기점으로 불과 보름 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진행하게 된 셈이다. 당연히 이에 대한 영국 매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테일러 심판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가나전 당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퇴장시켰던 인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의 중거리슛이 가나 수비진에 굴절되어 아웃됐을 때 코너킥을 부여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린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초로 퇴장당한 감독이라는 굴욕을 맛봤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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