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시설'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17개월째 공사 중단

황대일 2023. 11.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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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 청년·창업 특화 시설 등으로 추진해온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이 17개월째 중단돼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창업 기업 업무 및 청년 일자리 지원 시설, 일산서구 보건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을 함께 짓는 것으로 2021년 12월 29일 착공했다.

LH도 장기적인 공사 중단에 따른 도급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공 계약을 해지하되 해당 사업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나 조만간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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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설계 오류 때문…고양시, 건축물 지하 외벽 변경 설계 거부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에 청년·창업 특화 시설 등으로 추진해온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이 17개월째 중단돼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창업 기업 업무 및 청년 일자리 지원 시설, 일산서구 보건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을 함께 짓는 것으로 2021년 12월 29일 착공했다.

하지만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실시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경의·중앙선 철로의 일부 옹벽 기초가 발견돼 2022년 7월 29일 모든 공사가 중단됐다.

이 사업을 수탁한 LH는 철로 변 건축물의 지하 외벽을 당초 설계보다 1m 이상 물리는 설계 변경안을 마련해 지난 5월 시에 제출했으나 거절됐다.

시는 변경안을 수용하면 일부 토지를 사용할 수 없어 사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보강 공법과 정밀 시공을 통해 옹벽의 안전성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예정지와 인접한 일산역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LH가 착공 전 인접 철도 시설물과 지하 매설물을 조사하지 않아 공사가 오랫동안 지연돼 생긴 부담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다만, 일산역과 가까운 이 센터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점을 고려해 LH와 이견을 조율해 사업이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LH도 장기적인 공사 중단에 따른 도급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공 계약을 해지하되 해당 사업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나 조만간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개발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점을 고려해 LH와 협의를 통해 설계 오류가 해결되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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