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 김태우, 반짝인 모먼트 셋
‘반짝이는 워터멜론’ 김태우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연출 손정현, 유범상/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어렵게 얻은 딸 청아(신은수 분)의 아버지이자 이해타산이 철저한 기업가 ‘윤건형’ 역으 로 매회 주변 인물들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태우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 윤건형-하은결, 쉴 틈 없는 냉철함
윤건형은 딸의 수화 수업을 두고 은결(려운 분)과 내기를 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 딸의 미소를 보게 해주겠다’는 그의 제안을 승낙하며 두 사람만이 아는 청아의 수화 입주 과외가 시작된 것. 그러다 자신이 선물로 준 팩스로 이찬(최현욱 분)과 대화하며 기뻐하는 청아의 미소를 보게 된 후 은결에게 ‘나를 보고 웃게 할 것’이라는 조건으로 거래를 연장하며 사업가다운 투자력을 자랑했다. 김태우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도 실패도 없다는 듯한 캐릭터의 강인한 면모를 깊은 연기 내공으로 그려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 윤건형-임지미, 분노지수 수직 상승
‘ 딸을 정상적으로 키울 수 있다 ’ 는 말에 임지미와 재혼한 윤건형. 그가 없는 틈을 타 안주인 노릇을 하며 자신과 약속한 은결을 쫓아내려고 한 상황을 목격한 윤건형은 임지미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그녀의 “ 설마 물보다 진하다는 그런 관계는 아니시겠죠? ” 라는 발언에 차가운 눈으로 “ 난 시궁창 썩은 물이 됐고, 만족하나? ” 라고 답변하며 부부 사이에 어떠한 애정도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재혼은 딸을 제대로 키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여기는 모습을 자신만의 노련함을 이용해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으며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 윤건형-윤청아, 사업가에서 아버지로
김태우는 항상 차갑고 이성적인 듯 보였지만 청아와 관련된 일에서는 마음 아파하는 따뜻한 아버지의 태도를 드러냈다. 그는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자신의 딸에게 느낀 안쓰러움과 미안한 마음을 디테일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윤건형은 청아를 ‘ 진성가를 책임질 인재 ’ 로 만들겠다는 임지미의 설득에 넘어가 고통스러워하고 절규하는 자신의 딸을 달래주지 않고 외면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부녀관계가 삐걱대고 있는 상황. 한순간에 잘못된 선택으로 지금까지 서먹한 사이로 계속되어 온 딸과 아버지지만 은결의 도움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두 사람이 관계를 회복하고 진짜 ‘반짝이는’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투자와 회수 타이밍이 중요한 장사꾼부터 가슴 먹먹한 부녀 케미까지 보여주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김태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윤건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묵직한 활약을 선보일 그의 열연에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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