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PEC 기간 미 기업인 수백명과 만찬 예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과의 만찬에 주요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포함해 수백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만찬에서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외국 기업 임원들은 최근 중국의 개정 방첩법 시행 이후 중국 내 기업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엑슨 모빌, 화이저, 마이크로소프 등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APEC CEO 정상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아직 시 주석의 APEC 참석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중 양국이 각급, 각 분야에서 대화를 이어가면서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9~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 주석의 ‘경제 책사’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한다.
국무부는 이날 맬러리 스튜어트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 담당 차관보가 워싱턴에서 쑨샤오보 외교부 군축국장과 만나 군축 및 비확산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 국방부, 에너지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미국은 중국이 핵무기 투명성을 높이고, 핵과 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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