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사내맞선', 홍콩서 현지 드라마로 제작…인기 잇는다

조은애 기자 2023. 11.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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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IP 밸류체인 글로벌 성공작 '사내맞선'이 홍콩에서 재탄생한다.

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사내 맞선'이 홍콩 현지 드라마로 제작돼 Viu(뷰)TV를 통해 오는 11월27일 방영된다.

이는 홍콩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열린 Viu(뷰)TV의 드라마 '사내 맞선(社內相親)' 제작발표회에서 공식화됐다. 한국의 '사내 맞선' 웹소설-웹툰-드라마가 글로벌에서 연이은 흥행에 성공하며 이미 한차례 IP의 뛰어난 완성도와 인기가 입증됐기에, 홍콩 드라마 제작 소식에 현지에서도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여기에 홍콩의 명실상부 최고 인기 아이돌인 Mirror(미러) 멤버가 두 명이나 주연에 캐스팅돼 작품 인기에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사내 맞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미디어-뮤직 IP밸류체인 시너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웹소설 '사내 맞선'을 원작으로 하며 노블코믹스 된 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을 맡아 산하 제작사와 함께 드라마로 제작하며 IP를 확장했다.

여기에 더보이즈 등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가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 OST 제작에도 나서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만의 공고한 IP 밸류체인 시너지를 완성했다. 그 결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 드라마 '사내맞선'은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1위를 휩쓸며 1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톱 10를 장식했으며, 웹툰 역시 드라마 방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를 비롯해 일본, 태국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진출국에서 랭킹 상위권에 오르는 선순환을 그렸다.

이 같은 성과에 글로벌 각국 유수 제작사들도 '사내 맞선' IP에 주목했고, 그중에서도 홍콩 ViuTV에서 가장 먼저 현지 드라마 제작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Viu(뷰)TV는 홍콩 ICT기업인 PCCW가 운영하는 TV 채널로, PCCW는 OTT 플랫폼인 Viu(뷰), 유료 TV 채널인 NowTV, Now International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Viu는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진출해 있는 활성 이용자 6천만 명 이상의 범 지역 OTT 플랫폼이다. 홍콩 '사내 맞선'은 ViuTV 제작사인 메이커빌에서 기획, 제작을 맡았다.

홍콩에서 제작되는 드라마 '사내 맞선'은 전체적으로는 웹툰 웹소설 원작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한편, 홍콩 문화에 보다 친숙한 설정과 캐릭터를 일부 추가해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배우 라인업도 화제다. 주인공 강태무, 강태무의 비서 차성훈 역에 홍콩 정상급 아이돌 미러의 Anson Lo(노한정, 盧瀚霆), Edan Lui(여작안, 呂爵安)이 각각 캐스팅됐다. 또 다른 주인공 신하리 역은 홍콩 패션 모델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Hanna Chan(진한나, 陳漢娜), 신하리의 절친한 친구 진영서 역은 배우 Shirley Shan(심안이, 沈殷怡)가 맡았다.

'사내 맞선' 원작자인 해화 작가는 "사내 맞선이 홍콩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제작돼 방영된다니 너무 설렌다"며 "한국에서 강태무를 연기했던 배우 안효섭이 국내외를 아울러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만큼, 홍콩 태무도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어떤 별명을 갖게 될지도 궁금하다. 또 김세정이 밝고 사랑스러운 신하리의 모습으로 호평받았는데, 홍콩 하리는 어떤 모습으로 태무를 속일지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내 맞선'은 웹소설, 웹툰, 드라마, 음악까지 카카오엔터의 견고한 IP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글로벌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에 현지 드라마로 제작된 홍콩 '사내 맞선'도 기대된다"며 "최근 태국 iQIYI '호형호제', 일본 후지TV '아쿠아맨', 홍콩 ViuTV '사내 맞선' 제작까지 현지화 작품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카카오엔터의 우수한 콘텐츠를 전세계 각국에 확장하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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