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론, 이차전지 LFP 배터리 제조·판매 사업 진출

LFP 원통형 배터리 기업 이엘에바타와 협업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라이트론이 주식회사 이엘에바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라이트론이 이엘에바타와 LFP 배터리 제조 판매 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좌측이 이엘에바타 김영일 대표이사, 우측이 라이트론 박찬희 대표이사다. [사진=라이트론]

라이트론은 국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에 광통신산업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업체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이차전지 개발·제조업체인 이엘에바타와의 협력을 한다”며 “신성장동력으로 LFP 배터리 셀(Cell)을 제조, 판매하는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엘에바타는 독일기술로 개발된 LFP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업체다. 현재 튀르키예와 독일에 공장을 설립하고 기존 유럽에서 판매하던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한 고성능의 LFP배터리를 올해 12월에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완비했다. 생산되는 배터리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이엘에바타의 100% 자회사인 독일의 ‘EL “B” Gmbh’는 2023년 5월 독일 뮌헨지역에 설립해 유럽지역의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허브(Hub)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튀르키예의 ‘EL Wattplus Enerji Limited’는 이엘에바타의 100%자회사로 카이세리(Kaysery) 지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두고 유럽지역의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엘에바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비전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만으로 조성하는 Jazan지역 산업단지에 LFP배터리 제조기술로 선정됐다. 앞으로 계획은 사우디의 정부 자본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개라인의 제조 공장을 구축하며, Jazan 산업단지 부지확보 계약식은 산업단지에 참여하는 한국의 17개 기업과 함께 11월중 계약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엘에바타는 인도 뭄바이(Mumbai) 지역에 합작법인을 통해 약 3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2개라인 이상의 LFP 배터리 공장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인도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 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엘에바타는 배터리 합작법인과 별도로 인도내에 전기오토바이, 전기릭샤, 전기드론을 한국에서 생산해 인도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라이트론은 이엘에바타가 진행하고 있는 이차전지 사업 중 LFP배터리 차세대 배터리사업에 대한 협력 등을 추진하며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편 이엘에바타는 현재 LFP와는 별도로 리튬이온, 리튬인산철 등 기존의 이차전지와 차원을 달리하는 전고체 형식의 차세대 배터리를 테스트 중이다. 생산설비 준비가 완료되는 2024년 상반기부터 시험생산을 거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