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도 함께한 뜻깊은 15주년…'마이 샤이니 월드' [시네마 프리뷰]

고승아 기자 2023. 11.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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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는 러닝타임 112분 동안 찬란하게 빛난 이들의 15년을 차곡차곡 담아내 팬들과 관객들에게 뭉클한 추억을 선사한다.

최근 메가박스 단독 개봉한 '마이 샤이니 월드'(감독 이후빈)는 샤이니와 그들의 팬덤 샤이니월드가 함께한 지난 15년간의 빛나는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콘서트 무비로,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실황과 멤버 키, 민호, 태민의 인터뷰가 담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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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 '마이 샤이니 월드' 리뷰
'마이 샤이니 월드' 스틸컷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08년 데뷔한 그룹 샤이니가 15주년을 맞았다. 그간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의 지난 15년은 어땠을까.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는 러닝타임 112분 동안 찬란하게 빛난 이들의 15년을 차곡차곡 담아내 팬들과 관객들에게 뭉클한 추억을 선사한다.

최근 메가박스 단독 개봉한 '마이 샤이니 월드'(감독 이후빈)는 샤이니와 그들의 팬덤 샤이니월드가 함께한 지난 15년간의 빛나는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콘서트 무비로,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실황과 멤버 키, 민호, 태민의 인터뷰가 담긴 영화다.

영화는 15년간 샤이니를 사랑한 팬 샤이니월드의 시선에서 시작한다. 샤이니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방 안에서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8집 '하드'(HARD)를 꺼내든 팬의 모습에서 이내 샤이니의 데뷔 시기인 2008년으로 돌아간다. 이어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부터 '산소 같은 너', '줄리엣'(Juliette),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 (Clue + Note), '에브리바디'(Everybody), '뷰'(View), '재연', '네가 남겨둔 말', '돈트 콜 미'(Don't Call Me), 최신곡 '하드'까지 총 23곡의 히트곡들을 2011년부터 2023년까지 펼친 6번의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무대들로 교차 편집, 연도별로 차례대로 보여준다.

이에 멤버들의 데뷔 초 앳된 얼굴은 물론 무대 위에서 완벽한 라이브와 칼군무를 소화주는 모습이 절로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 특히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故(고) 종현의 생전 모습이 반가움과 뭉클함을 더한다.

'마이 샤이니 월드' 스틸컷

콘서트 무대 사이사이에는 지난 6월부터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온유를 제외하고, 키, 민호, 태민이 샤이니의 앨범과 사진, MD가 가득한 '샤이니의 방'에서 그간의 추억을 회상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영상이 삽입됐다. 세 사람은 데뷔 때의 심경을 회상하고, 가장 돌아가고 싶은 때와 돌이켜 보니 아쉬웠던 순간들, 그럼에도 뿌듯했던 활동들, 군 공백기로 인한 불안감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이번 영화는 15주년을 맞이한 샤이니의 모습을 찬찬히 복기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게 그려냈으며, 세상을 떠난 종현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을 하기보다는 무대 위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그를 추억하게 한다. 또한 종현의 마지막 모습에 이어 종현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 '네가 남겨둔 말'을 부르는 네 멤버들의 무대를 배치함으로써 멤버들의 진심을 더욱 와닿게 만들었다.

더불어 콘서트를 영화관으로 옮긴 만큼 공간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무대를 구현해 현장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마치 실제 콘서트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사운드에 교차 편집한 무대 영상이 이어져 콘서트의 설렘을 영화관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마이 샤이니 월드'는 샤이니월드에게는 지난 15년의 기억을 다시금 회상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하고, 샤이니의 노래를 들었던 관객들 역시 잊고 있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샤이니는 추억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영화 말미 "샤이니는 이제 시작"이라고 외치며 다시금 새로운 여정을 약속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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