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8경 '진양호공원', 진양호 르네상스 성과...즐길거리 풍성해져
[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진양호의 물빛과 석양이 아름다워 진주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진양호공원'의 즐길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최근 진주시가 추진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의 성과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진양호공원에서는 낮엔 다양한 문화체험과 함께 자연 속 대형 놀이터에서 즐기고, 밤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며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누릴 수 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진양호공원으로 자연과 환상적인 숲을 만나러 떠나보자.
'진양호 하모 놀이숲' 소풍 장소로 인기
진양호공원 정문에 위치한 '진양호 하모 놀이숲'은 2001년에 조성된 가족쉼터 일원의 낡고 오래된 시설을 특색 있는 친자연형 어린이 놀이시설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기존 놀이터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 숲과 어우러진 다양한 놀이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진양호 수달을 상징하는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하모 조합놀이대와 나무모형의 놀이공간을 연결하는 네트놀이, 지형을 활용한 경사면 모험놀이와 대형 미끄럼틀, 타잔놀이 등 놀이공간을 조성해 지난 3월 6일부터 개방하여 진주시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놀이기구는 난이도, 연령대 등에 따라 놀이공간을 구분하여 설치함으로써 이용하는 어린이들 간의 충돌을 최소화하였으며, 숲 가꾸기와 산책로 조성, 야간 조명 정비, 화장실 리모델링 등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의 소풍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진양호 아천 북카페 & 물빛 갤러리'
시는 진양호 옛 선착장 주변 노후 건축물을 활용해 '진양호 아천 북카페'와 '진양호 물빛 갤러리'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난해 10월 개관, 올해 9월 기준으로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양호 아천 북카페'는 지상 1층과 루프탑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진양호반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독서와 힐링을 동시에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독서․문화 활동을 위한 청소년 독서 동아리, 독서치유교실, 작가와의 만남, 노을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진양호 물빛 갤러리'는 야외광장 조성과 함께 1층 소갤러리, 2층 카페로 이루어진 지상 2층 건물과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양호반과 인접해 전시·공연을 호수 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개관과 함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소이다. 1층 소갤러리는 지역 예술인,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지역단체, 학생들에게 전시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료 대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양호 아천 북카페와 물빛 갤러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까지 운영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운영하지 않으며 매주 화요일과 신정,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접근성·만족도 높이는 '하모 모노레일'
'진양호 하모 모노레일'은 꿈키움동산과 진주시전통예술회관을 이용하는 관광 약자가 보다 편하게 두 공간을 오갈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설치됐다. 지난 5월부터 두 달 정도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한 후 운영을 시작했다. 여름철 꿈키움동산 앞 다이나믹 광장 물놀이터 개장과 함께 연장 운영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어 정식 운영을 시작한 7월 2000여 명에서 10월에는 5200여 명으로 이용객이 2.6배 증가했다.
모노레일 경사용 차량은 20인승 1대로 좌석을 4개석으로 최소화하고 휠체어 등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동 수평유지를 위한 제어장치를 설치하였다. 레일 길이는 103m이며, 꿈키움동산에서 승차하여 진주시전통예술회관까지 편도 이동시간은 2분 30초, 왕복에는 5~6분 정도 소요된다.
하모 모노레일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며,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탑승인원은 안전을 위해 15명으로 제한한다. 휴무일인 매주 화요일, 신정, 설날,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는 연중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1회차는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2회차는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3회차는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이다. 한번 탑승 시 5~6분 정도 왕복 운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진양호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진양호공원 사무실( 055-749-5933)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야간 콘텐츠 활용한 '진양호 환상의 숲'
'진양호 환상의 숲'은 빛과 소리, MR(Mixed Reality·혼합현실), 홀로그램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야간 관광자원이다. 꿈키움동산 농촌테마체험관 벽면과 석축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맵핑 영상)가 연출하는 야간경관 테마 숲을 조성하여 진양호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진양호의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웰컴 하모영상은 진양호 하모 모노레일 승차장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하모가 등장하여 환영 인사와 함께 환상의 숲 여행 시작을 알린다. 꿈키움동산 농촌테마체험관 건물 벽면에는 우주를 여행하던 하모가 지구를 발견하고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양호에 내려와 동물들과 진양호 자연경관을 함께 즐기는 내용으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된다.
또한, 진양호 어린이 물놀이터 바닥분수에는 바닥을 바라보는 시점을 적극 활용하여 파도를 이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꿈키움동산 에어바운싱 돔 주변에는 석축을 활용해 진양호 환상의 숲을 지키는 숲 속 친구들과 수호신인 하모가 진양호 환상의 숲 테마송을 공연하는 미디어 영상이 상영된다. 진양호 환상의 숲 테마송은 이번 사업 추진 시 만들어진 곡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 인기가 있다.
환상의 숲은 미디어파사드뿐만 아니라 하모 모노레일 주변 편백숲과 하모 놀이숲이 있는 가족쉼터에 반딧불이 조명, 블루라이트 등의 다양한 경관조명 효과를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환상의 숲은 입장료 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미디어파사드는 토·일요일에만 운영된다.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경관조명은 상시 운영하며 일몰 시부터 밤 11시까지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진주시에서는 진양호 르네상스를 위해 노을전망 데크로드와 귀곡동 일원 생태관찰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내동면 물문화관이 위치한 진양호 가족공원 내에는 진양호의 양호한 생태자원에 대한 특색 있고 건전한 교육문화 공간 마련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한 진양호 생태관리센터 조성 등 크고 작은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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