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의회서 코카콜라·네슬레 못마신다...“이스라엘 불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11.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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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공격 대상으로 지목
음료, 인스턴트 커피 등
의회 안에서 판매못해
맥도날드의 이스탄불 매장에는
고객이 ‘쥐’ 풀어놓는 테러도
튀르키예 의회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코카콜라와 네슬레를 ‘퇴출’시켰다.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TRT 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는 튀르키예 의회는 이날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기업의 제품은 의회 내 레스토랑, 구내식당, 찻집 등에서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만 쿠르툴무쉬 튀르키예 의회 의장은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주민을 살해하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기업들의 제품을 불매운동 하는 대중을 지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밝혔다.

어떤 브랜드가 퇴출 대상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카콜라와 네슬레 두 회사의 제품만 의회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두 회사를 겨냥해 대중의 엄청난 항의가 있었다”며 “코카콜라 음료와 네슬레의 인스턴트 커피가 최근 메뉴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SNS에서는 두 회사가 불매운동 대상으로 집중 공격당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이스탄불 매장에서도 한 고객이 맥도날드의 ‘친이스라엘’ 행보에 항의해 상자에 담아온 쥐를 풀어놓는 일도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초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사는 하마스에 맞서 싸우는 이스라엘군(IDF) 장병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가 아랍권의 불매운동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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