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슛’ 박지훈, “연승보다 홈 첫 승이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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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이 결승 3점슛을 터트리며 홈 첫 승이자 첫 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훈은 "그 전까지 3점슛(2/5)이 계속 안 들어가다가 최성원이 딱 타이밍 좋게 패스를 줬다. 타이밍 맞게 쏴서 잘 들어갔다. 일단 이겨서 너무 좋다"며 "최준용이 빠졌고, 송교창이 없지만, KCC는 강팀이고, 상위권에 있는 팀을 잡아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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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은 7일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74-72로 승리하며 홈 3연패에서 벗어났다. 패와 승을 반복하던 흐름도 끊고 첫 연승을 달리며 4승 3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었다.
전반을 44-47로 마쳤던 정관장은 후반 20분 동안 KCC에게 25점만 내주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14.3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역전 3점슛을 성공한 덕분이었다.
이날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훈은 “그 전까지 3점슛(2/5)이 계속 안 들어가다가 최성원이 딱 타이밍 좋게 패스를 줬다. 타이밍 맞게 쏴서 잘 들어갔다. 일단 이겨서 너무 좋다”며 “최준용이 빠졌고, 송교창이 없지만, KCC는 강팀이고, 상위권에 있는 팀을 잡아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결승 3점슛 직전에는 왼쪽 돌파를 실패했다. 앞선 고양 소노와 경기 막판 동점을 노린 레이업을 놓친 것과 유사한 장면이었다. 다행히 듀반 맥스웰(14점 7리바운드 2스틸)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최성원(9점 2리바운드)에게 내줬고, 최성원이 다시 박지훈에게 결승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박지훈은 “존스가 내 쪽에 있고, 맥스웰이 반대편에 있었기에 튕겨도 맥스웰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올라갔다. 맥스웰이 리바운드를 잡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레이업을 놓친 순간을 떠올린 뒤 “공격이 안 풀릴 때 1대1 능력이 좋은 아반도가 너무 잘 해줬다(이 말을 할 때 마침 아반도가 지나가며 박지훈에게 슈퍼스타라고 했다). 그런 게 다 모여서 마지막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했다.
박지훈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가 공격을 못한 것도 있지만, 양팀 모두 수비를 잘 준비하고 나왔다. KCC가 90점대 득점(이날 경기 전까지 95.7점)하는 팀인데 70점대로 묶은 건 수비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하면 공격이 잘 안 풀리더라도 승수를 쌓아갈 수 있는 경기가 될 거다”며 “새깅 디펜스를 한 게 잘 풀렸다. 허웅 형과 이근휘가 슛이 좋으니까 최대한 새깅을 덜 갔다. 맥스웰이 존스를 너무 잘 막고, 이종현이 수비를 너무 잘 해줬다. 종현이가 우리 팀에 큰 힘이 되어서 든든하다”고 했다.
이종현은 이날 4점에 그쳤지만, 8리바운드 2스틸 3블록으로 수비에서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박지훈은 “(이종현이 골밑에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 김경원도 있지만, 경원이는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종현이는 부활한 느낌이다. 너무 든든하다”고 이종현을 치켜세웠다.
박지훈은 홈 첫 승과 첫 2연승 중 어느 게 더 좋냐고 짓궂게 묻자 “둘 다 너무 기쁘지만, 홈 첫 승이 더 기쁘다”며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홈 3연패 중이었다. 오늘(7일) 졌다면 홈 팬들도 좋아하시지 않았을 건데 홈 첫 승이 기분 좋다”고 했다.
박지훈은 “DB와 경기도 열심히 잘 해야 한다. 로슨과 알바노, 강상재가 너무 잘 한다”면서도 “우리도 먼로가 똑똑하고, 존스처럼 빠른 선수는 (수비하는 걸) 힘들어해도, 라건아나 로슨처럼 빠르지 않는 선수는 영리하게 잘 막을 수 있다. 선수들이 그런 걸 믿고, 다같이 믿으면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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