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로운·조이현, 눈 맞았다[종합]

김지우 기자 2023. 11. 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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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첫눈맞기’ 작전 중 진짜 눈 맞았다.

7일(화) 방송된 KBS2 ‘혼례대첩’ 4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3.9%, 수도권 3.7%를 차지하며 월화극 1위를 수성, 월화극 왕좌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정우(로운)와 정순덕(조이현)이 티격태격하며 ‘맹박사댁 세 딸’의 혼례 프로젝트을 진행하던 중 서로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정순덕은 조씨부인(최희진)이 첫째 딸 맹하나(정신혜)의 중매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한성부 감옥에 갇힌 이유가 맹하나를 첩실로 두고 싶은 병판 박복기(이순원)의 계략임을 알게 됐던 상황. 이에 정순덕은 한성부 종사관인 오빠 정순구(허남준)에게 신문고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고, 맹하나는 신문고를 울려 박복기를 고발해 어머니 조씨부인의 억울함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며 형 집행을 막았다.

같은 시각, 박복기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어나고 있음을 파악한 동도파 당수 좌의정 조영배(이해영)는 심정우의 형 심명우(김연우)를 이용, 같은 동도파인 심정우에게 이를 타개할 명분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심정우는 박복기에게는 해결책이라며 임금 앞에서 읽을 문서를 내줬고, 몰래 임금(조한철)을 찾아가 맹하나의 일과 박복기의 고리책을 벌할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양의 최고 브레인답게 박복기의 일도 해결하면서 백성들의 원한도 잠재울 명분을 찾아 통쾌한 사이다를 날렸다. 이어 ‘혼례계약 결렬’을 선언하던 순간, 심정우가 자신을 오해하는 정순덕을 향해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 “나는 너를 실망시키는 그런 남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훅하고 던졌음이 드러나 정순덕에게 설렘을 안겼다.

다음 날 서로 오해를 푼 심정우와 정순덕은 홍월객주 비밀창고에서 다시 만났고, 정순덕은 심정우에게 사뭇 진지하게 ‘중매 대작전’ 플랜을 설명했다. 정순덕은 맹박사댁 세 자매가 초파일에 인연을 찾은 다음, 단오에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 오월 보름에 납채를 받고, 그달 스무 닷샛날 합동 혼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급기야 정순덕은 초파일 도성 안 광부들이 모이는 선화사에서 ‘첫눈맞기’를 통해 맹박사댁 세 딸에게 맞는 배필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더욱이 정순덕은 “저의 필살기 ‘첫눈맞기’는 집안의 배경이나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 헛소문에 시달리는 아가씨들한테 딱 맞는 작전입니다”라며 자신만만했고, “남녀가 연모의 마음이 생기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 줄 아십니까? 바로 일각의 백분의 일의 절반, 거의 순삭이죠”(일각:15분/ 100분의 1의 절반: 4.5초)라고 해 심정우를 놀라게 했다. 급기야 정순덕은 “사랑은 곳곳에 있고,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라고 강조하며 맹박사댁 세 딸에게 ‘첫눈맞기’ 기술을 알려주러 가자면서 앞장섰다.

정순덕은 심정우와 함께 ‘첫눈맞기’ 기술을 전수하러 맹박사댁 세 자매를 찾았고, 심정우는 시범을 보이던 정순덕의 ‘첫눈맞기’ 기술에 심쿵한 듯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떨어뜨려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맹박사댁 세 딸들은 ‘첫눈맞기’ 기술을 해보며 각자 남다른 매력을 뽐내 기대감을 높였다.

드디어 ‘첫눈맞기’ 기술 전수가 빛을 발할 선화사 연등제가 시작됐고, 선화사에서 심정우를 만나기로 한 정순덕은 좌상집 며느리에서 여주댁으로 변신할 기회를 노렸지만 인파가 많아 여의치 않자 불안해하던 중 방물장수들이 자신이 여주댁인 걸 몰라보자 안심했다. 그러나 정면에서 걸어오는 심정우를 지나치려던 정순덕의 쓰개치마가 나뭇가지에 걸려 벗겨지면서 정순덕의 얼굴이 드러났고, 이에 심정우가 쓰개치마를 주워주며 눈을 맞추자 정순덕은 가슴이 뛰었다. 그리고 정순덕을 유심히 바라보던 심정우가 “너... 이 복장이 뭐냐?”라고 알아보자 놀란 정순덕은 “제가 누군지 아시겠습니까?”라고 되물었던 것. 심정우는 눈을 크게 뜨며 “어찌 몰라 볼 수 있느냐?”라고 대답했고 심정우와 정순덕이 서로를 응시하는 ‘찐 첫눈맞기’ 엔딩이 펼쳐져 설렘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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