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 발 남았다’ 두경민이 바라본 DB의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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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역사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원주 DB에 돌아올 선수가 남아있다.
두경민은 "일단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다. 퍼포먼스를 떠나 '이제 건강해졌다' 싶었는데 다시 통증이 와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팀이 잘 나가고 있지만 내 역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독님 농구에 녹아들어야 한다. 오프시즌에 훈련을 함께 했지만, 감독님이 정식 감독이 되신 후에는 실전을 함께 치른 적이 없다. 선수 시절 함께 뛴 경험이 있지만 감독과 선수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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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개막 7연승을 질주한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두경민은 벤치 뒤에 있는 관중석에서 제대를 앞둔 유현준, 김훈 등 D리그 멤버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두경민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후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됐고, KBL 컵대회에서 복귀했으나 통증 재발로 다시 자리를 비웠다.
두경민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최준용(KCC), 정효근(정관장) 등의 재활을 담당했던 강성우 박사와 함께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두경민은 “오전에는 강성우 박사님과 재활을 하고 오후에는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D리그 멤버들과 60~70% 강도로 뛰는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두경민은 이어 “뛰고 싶은 마음은 강한데 똑같은 부위를 두 번 다쳐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골까지 다친 거라 감독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하셨다. 복귀 시점은 아직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두경민은 “일단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다. 퍼포먼스를 떠나 ‘이제 건강해졌다’ 싶었는데 다시 통증이 와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팀이 잘 나가고 있지만 내 역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독님 농구에 녹아들어야 한다. 오프시즌에 훈련을 함께 했지만, 감독님이 정식 감독이 되신 후에는 실전을 함께 치른 적이 없다. 선수 시절 함께 뛴 경험이 있지만 감독과 선수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두경민은 또한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팬들로부터 연락이 온다. 다 낫고 복귀하라고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사무국과 코칭스태프도 배려해주신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시간 조절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다시는 장기간 동안 자리를 비울 일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2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 24분 8초 동안 14.6점 3점슛 2.5개 2.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MVP 출신이며, 개인 최다득점도 지난해 대구 한국가스공사(2022년 12월 18일 43점)를 상대로 세운 바 있다.
이선 알바노와의 역할 분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김주성 감독은 “팀에 필요한 선수다. 훈련은 잘하고 있다. 빨리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팀이 좋게 출발한 만큼 더 여유를 갖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데 자신의 역할을 잘 인지해서 돌아오면 힘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2007-2008시즌 이후 첫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DB는 아직 남은 한 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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