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떨어진 경기 감각…2차전서 회복할까[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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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충격적인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LG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LG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 나서는 KT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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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 1회 2점 올린 후 추가 득점 실패
1이닝 30구 던진 고우석, 패배 만회할까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충격적인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LG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LG는 그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짜임새 있는 타선과 강력한 불펜진은 KT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LG 타선이 1회 이후 침묵한 것은 패배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
1회초 1점을 내준 LG는 1회말 1사 후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1회 점수가 LG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2, 4, 5회 공격에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6회부터 9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나가지 못했다. LG 타자들은 KT 선발 고영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특급 불펜 손동현과 박영현의 기세에 눌렸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천적'의 모습을 보였던 LG 타자들의 부진이라 더욱 충격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벌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KT에 비해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LG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 나서는 KT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LG는 올해 쿠에바스를 만날 때마다 맹공격을 퍼부었다. 타선이 살아나면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김현수는 올해 쿠에바스를 상대로 7타수 4안타로 강했고, 문보경과 박해민도 각각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홈런 2개를 때려냈다. 문성주, 오지환, 홍창기 등 대다수의 타자들이 쿠에바스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마무리 고우석이 난조를 보인 것도 LG의 불안요소다.
2-2로 맞선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2사 후 배정대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문상철에게 좌측 담장 최상단에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고우석은 공을 30개나 던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주무기 150㎞대 중반 직구의 제구력이 부족했고, KT 타자들의 배트 컨트롤에 커트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LG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고우석이 든든하게 버텨줘야 안정적으로 불펜을 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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