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공범 의혹' 남현희, 두 번째 경찰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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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8)씨의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씨가 8일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남씨와 전씨의 대질 조사 등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를 쓴 남씨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는지', '오늘 전청조씨와 대질하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전청조씨가 펜싱학원 학부모들에게 접근한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빠르게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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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첫 출석 이후 이틀만…질문엔 '묵묵부답'
SNS 통해 "죽어야 억울함 알아주나" 호소하기도
이날 전청조와 대질 조사 등도 이뤄질 수 있어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씨에 대한 사기 고발·고소 건 총 12건 중 1건에 남씨가 공범으로 적시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11억원을 사기당했던 전문직 부부가 남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씨는 자신 역시 전씨에게 속은 입장이라고 주장해왔다. 남씨는 지난달 31일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의 어머니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대질 조사,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씨로부터 받았던 고가의 외제차, 명품 가방 등 물품 40여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하기도 했다.
남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남씨는 “내가 죽어야 사람들이 내 억울함을 알아줄 것이냐”며 “전씨와 같이 지낸 것 등은 맞지만 전씨가 사기꾼인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사기꾼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니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한편 전씨는 지난 3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이다. 전씨 관련 고소를 이어왔던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전씨와 남씨를 고소한 이후 전날 절도·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도 남씨를 재차 고발했다. 김 의원은 전씨의 노트북, 세컨폰 등을 남씨가 가져갔다고 했지만 핵심 증거인 만큼 이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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