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후두암, 방사선 치료로 치료 효율 높인다

이순용 2023. 11. 8.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통 암에 걸렸다고 하면 수술을 받아야 완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와 그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암인 후두암의 초기 단계에서 종양 제거와 목소리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후두암은 발생 초기부터 목소리가 쉬거나 변형되는 증상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통 암에 걸렸다고 하면 수술을 받아야 완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술이 암을 제거하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술 외에도 암을 제거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후두암은 종양제거 시 성대가 손상될 수 있어 종양 제거와 목소리 보존이라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와 그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암인 후두암의 초기 단계에서 종양 제거와 목소리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후두암은 발생 초기부터 목소리가 쉬거나 변형되는 증상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주 5회, 총 20~30회 정도 시행한다. 치료 시작 후 2~3주 정도가 지나면 목소리가 쉬거나 변형되는 증상이 오히려 악화한다. 하지만, 이것은 방사선 치료로 인한 염증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문규 교수는 “치료가 끝나고 1~2달 정도 지나면 방사선 치료로 인한 후두 부위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서서히 본래 목소리로 회복된다”며 “원래 본인의 목소리로 얼마만큼 회복되는지 여부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방사선 치료 후 목소리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 시작 후 2~3주 정도가 지나면 목 앞쪽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간지럽거나 쓰라린 증상이 생긴다. 이런 증상은 점점 심해져 치료가 끝날 때쯤에는 피부가 벗겨져 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방사선 치료로 인한 피부 염증 때문인데, 치료가 끝나고 2-3주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공문규 교수는 “초기 후두암을 방사선으로 치료했을 때의 완치율은 80% 이상으로 조기발견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높은 치율료을 유지하면서 더 짧은 기간 동안, 더 간편하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학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완치의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