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양현준 교체 출전' 셀틱, AT마드리드에 0-6 대패

'황인범 풀타임' 즈베즈다, 라이프치히에 1-2 패배
셀틱은 16강 가능성 희박…즈베즈다는 탈락 확정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오현규와 양현준이 교체로 출전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에 완패했다.

셀틱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진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조별리그에서 1무3패(승점 1)로 첫 승에 또 실패한 셀틱은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E조 1위는 AT마드리드(승점 8)고, 2위는 라치오(이탈리아·승점 7), 3위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승점 6)다.

셀틱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라치오와 페예노르트가 2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한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현규는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이스 팔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 양현준은 후반 16분 후루하시 교고 대신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승부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공격포인트에 실패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셀틱은 전반 6분 만에 앙투안 그리즈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설상가상 전반 23분에는 일본 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퇴장당하며 수적인 열세까지 놓였고, 전반 추가시간 알바로 모라타에 추가 실점했다.

10명이 된 셀틱은 후반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15분 그리즈만, 21분 사무엘 리노, 31분 모라타, 39분 사울 니게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6골 차로 벌어졌다.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UCL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라이프치히(독일)에 1-2로 패했다.

1무3패(승점 1)가 된 즈베즈다는 같은 조 선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승점 12)와 2위 라이프치히(독일·승점 9)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했다.

즈베즈다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2위 라이프치히를 따라잡을 수 없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황인범은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이날 출전한 즈베즈다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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