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똑같은 연기 이제 그만…김동욱, 낯설지만 반가운 도전[TEN피플]

류예지 2023. 11. 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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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이 기존의 이미지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김동욱의 코미디극 출연 소식이 유독 반가운 이유는 그가 드디어 비슷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기 때문.

지난 4년여의 시간 동안 김동욱은 대부분 전문직 직종을 가진 남자 주인공을 연기했다.

자칫 과할 수도 있는 코믹 연기를 김동욱은 캐릭터 자체에 어떻게 녹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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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텐아시아 DB

배우 김동욱이 기존의 이미지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비슷한 캐릭터도 아닌 완전 새로운 얼굴로 갈아 끼울 작정이다.

김동욱이 최근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5년 만에 코미디극에 출연한다는 것. 김동욱은 2024년 방영될 SBS 새 드라마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이하 '강매강', 극본 이영철·이광재, 연출 안종연) 출연을 확정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팀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범죄 수사극이다. 김동욱은 극 중 송원 경찰서 강력반 반장 동방유빈을 연기한다. 동방유빈은 명석한 두뇌, 훤칠한 외모, 뛰어난 운동신경 등 부족한 게 없는 인물로 해외 유명 대학교의 종신 교수직 제안까지 받았지만 돌연 한국에 들어와 전국 검거 실적 꼴찌인 송원 경찰서 강력 2반 반장을 자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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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코미디극 출연 소식이 유독 반가운 이유는 그가 드디어 비슷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기 때문. 지난 4년여의 시간 동안 김동욱은 대부분 전문직 직종을 가진 남자 주인공을 연기했다. 변호사, 의사, 앵커 반복이었다. 극마다 스토리는 달랐지만 김동욱만의 연기는 큰 틀에서 보면 아주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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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MBC '그남자의 기억법'에서 이미 앵커 역할을 맡았으나 이후 또다시 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도 기자 출신 앵커로 분했다. 김동욱만이 가진 따뜻한 눈빛, 딕션,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캐릭터 자체의 흡사함을 지우지는 못했다.

김동욱은 똑똑한 배우였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연기, 엄친아 이미지를 제대로 살렸고 캐릭터를 확실히 잡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사랑받는 배우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왔듯 이젠 그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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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연기대상을 받으며 그의 연기력은 입증됐다. 수많은 작품을 성공시키며 작품 보는 눈, 능력까지 키운 김동욱이다. 그가 새롭게 탄생시킬 강력반 반장 역할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낯선 얼굴이지만, 그래서 더욱 놀라운 얼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칫 과할 수도 있는 코믹 연기를 김동욱은 캐릭터 자체에 어떻게 녹여낼까. 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려는 그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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