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와 결혼한 캐릭터...'그대들은' 측 "일본 역사 고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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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자전적 판타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측이 8일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와 스튜디오 지브리 스태프와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스즈키 토시오는 먼저 이번 작품을 제작하는데 7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일부러 시간을 들여서 제작하려고 했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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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재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자전적 판타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측이 8일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와 스튜디오 지브리 스태프와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스즈키 토시오는 먼저 이번 작품을 제작하는데 7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일부러 시간을 들여서 제작하려고 했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은 최종 3년 정도면 한 작품을 완성했지만, 이번에는 최고의 퀄리티를 목표로 두고 만들기 시작했다고. 스즈키는 오히려 10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적게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스즈키는 돈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모든 장면을 수작업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고수했다고 해 놀라움을 준다.
스튜디오 지브리 스태프는 이어 한국 관객에게는 조금 낯선 '쇼이치가 처체와 결혼한다'라는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브리 스태프는 "과거 일본에서는 전쟁이나 병으로 부부 중 한 명이 일찍 죽는 경우, 고인의 남매와 재혼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다"라며 "당시 결혼에 대한 개념 자체가 남녀가 하나가 된다는 느낌보다는 타인의 집에 시집을 간다(장가를 간다)라는 의미가 더 컸다"라고 말하며 일본의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생겨난 설정임을 알렸다.
또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스즈키는 "작품에 있어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이번 작품에는 지금까지 그려보지 않았던 소년을 주인공을 하고 있다. 이게 감독에게는 굉장히 두근거리는 이야기다"라며 이걸 표현하지 못한다면 죽어도 죽은 게 아닐 것이라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지브리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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