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끝나나"…남현희, 전청조 공범 의혹에 울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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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와 사기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8일 남현희는 자신의 SNS에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제일 큰 피해자다. 남들은 피해본 것이 돈이지만. 나는 돈도 명예도 바닥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 못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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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와 사기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8일 남현희는 자신의 SNS에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제일 큰 피해자다. 남들은 피해본 것이 돈이지만. 나는 돈도 명예도 바닥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 못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지금 죄인처럼 조사받고 2주째 집 밖을 못나가는 상황들이 왜 같은 피해자 중에 나만 이런 현실에 처해있나 참담하다"며 "전청조와 같이 지낸 건 맞지만 철저히 사기꾼인 것을 숨긴 걸 내가 어떻게 아냐. 운동만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했다. 정말 몰랐다. 답답해 미칠 것 같다"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남현희는 "전청조를 만나면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고 싶다. 왜 나한테 나타나서 사람 인생을 뒤흔들어 놓았는지. 정직하게 돈벌지 사기쳐서 돈 버냐고"라며 전청조를 향한 분노도 감추지 않았다.
전청조에게 받은 여러 고가의 선물들의 출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사기쳐서 사준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알고난 후 바로 돌려주려 했는데 절차가 쉽지 않았다. 안 돌려준 게 아니라 진행을 못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 남현희라는 사람 26년 동안 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국위선양 위해 그렇게 인생 다 바쳐 살았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지켜 보셨을텐데 사기꾼보다 못 한 취급을 받으니, 그럼 더이상 살아 갈 이유가 없는 거다. 내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거냐. 내가 죽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현희는 전날부터 SNS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청조에게 가슴수술을 권유했다는 의혹, 주민등록증과 성별 위조, 사기 수익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 "모두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벤츠 차량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전 남편에게 사줬던 차량이 다시 돌아왔고, 전청조가 '리스료를 낼 테니 타게 해달라'고 해서 타고 다닌 것이다. 전청조가 벤츠 차량을 범죄 활동의 교통수단으로 사용 한 부분이 확인 되어 참담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청조와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남현희의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전청조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피해 규모는 26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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