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문단열 "3번 사업 실패로 30억 빚더미…대장암 걸렸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영어 강사 문단열이 사업 실패로 대장암과 폐섬유증에 걸렸고, 25년간 빚을 갚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과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딸 문에스더의 고민이 공개됐다.

문단열은 과거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를 앓았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ADHD는 수입, 지출을 분배해서 관리하기가 어렵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하고 직업적으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이에 문단열은 "장사가 잘 됐는데 사업이 3번 망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30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 문단열은 "매번 보면 매출이 잘 나고 팔린다. 관리 안 돼서 망가지고, 이게 계속 반복됐다. 빚이 불고 불고 해서 (30억원이) 됐고, 그 빚을 갚느라고 25년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약 30억원의) 빚을 지고 그 병을 걸릴 때까지 (사업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단열은 "그 스트레스를 20년 동안 받으면 암 걸린다"며 연이은 사업실패로 대장암에 이어 폐섬유증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중병에 2번 걸렸는데 잘 넘어왔다. 25년을 고생했다는 게 제 나이 50세에 끝났는데 청춘이 다 없어진 것"이라며 "남들이 봤을때는 화려한 인생인데, 그 이면에는 사실 아이들이 있어서 살았지 제가 싱글이었으면 죽었을 것이다. 그 압박이 계속 감옥이다. 치부일 수 있는 이야기를 오늘 나와서 하는 것은 이게(ADHD) 제 인생을 지배한 것이다. 제 인생을 좌우했기에 ADHD의 저주가 아래로, 후대로 내려가지 않았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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