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을 모십니다'… 유엔참전용사·가족 70명 다시 한국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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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6·25전쟁)에 함께했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70명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재방한 행사엔 유엔군의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영국·캐나다·네덜란드 등 10개국 출신 참전용사 8명과 유가족 43명, 그리고 현재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에 거주 중인 국군 참전용사 10명과 가족 9명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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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에 함께했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70명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다.
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오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엿새간 일정으로 재방한한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재방한 행사엔 유엔군의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영국·캐나다·네덜란드 등 10개국 출신 참전용사 8명과 유가족 43명, 그리고 현재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에 거주 중인 국군 참전용사 10명과 가족 9명이 함께한다.
재방한단엔 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에 배속됐던 수리남 출신 참전용사 윌프레드 반 곰과 그 가족, 그리고 프랑스군에 배속됐던 모로코 참전용사 엘 아스리 모하메드 벤 카두르의 딸 등 유족들도 포함돼 있다.
또 6·25전쟁 당시 미 해병 제1사단장으로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뒤 1955년 대장(4성)으로 퇴역한 올리버 스미스 장군의 손녀 등도 우리나라를 함께 찾는다.
이번에 재방한하는 유엔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미국의 히로시 시마, 영국의 윌리엄 니콜스, 네덜란드의 제이콥 콘스탄시 등 3명으로 모두 96세다. 이들 가운데 영국의 니콜스 옹은 6·25전쟁 당시 영국 육군 조종사로서 145회 출격하는 등의 전공을 인정받아 이번 재방한 기간 중 우리 정부로부터 충무무공훈장을 받는다.
아울러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심만수·송명자 참전용사 부부도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일시 귀국한다. 심만수씨는 6·25전쟁 당시 안강지구 전투 등에서 싸왔고, 부인 송명자씨는 베트남전 당시 간호장교로 파병됐었다.
이들 재방한단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9일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하고 10일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11일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등에 참석한다. 재방한단은 오는 12일엔 서울 인사동과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한 뒤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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