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배려 심어주신 선생님… 항상 나를 믿어준 ‘인생 선배’예요[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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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처음 만난 2018년, 저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뿐 아니라 고민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인생 선배를 사귀었던 것 같아요.
한동안 그렇게 혼자 힘들어하다가 문득, 선생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 중에 '채연이 혼자 고군분투하는 걸 알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신 게 생각이 났는데, 그때도 선생님은 제게 많은 위로를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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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선 선생님께
선생님을 처음 만난 2018년, 저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뿐 아니라 고민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인생 선배를 사귀었던 것 같아요. 소심하고 예민했던 13세 소녀에게 선생님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용기와 양보, 배려를 가르쳐 주셨고 그때 배운 것들을 토대로 비로소 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 고민을 털어놓을 때 좋은 점은, 제 고민을 깊게 생각하시고 ‘나였다면?’에 대입해서 상황을 이해하시고 해결방법을 찾아주시는 거예요! 친구들도, 가끔은 가족들도 해주지 못하는 거라 선생님께 자주 가 고민을 말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고, 졸업하고 4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선생님 생각이 나요. 18세가 된 저는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중학생 때는 실장을 했었고, 200명이 넘는 같은 학년 친구들 앞에서 제 꿈을 발표하기도 했었는데, 고등학생이 된 뒤로는 동아리 기장도 맡고 있고, 학생회 활동도 하고 있어요. 옆에 보이진 않지만, 나를 믿어주고 또 내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점점 성장해서 저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이 된 후 초반에는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스스로를 많이 싫어하게 되어 거의 모든 인간관계가 끊겼던 적이 있었어요. 옆에서 저를 토닥여주는 사람이 없었고 믿어주는 사람도, 좋아해 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한 학기를 그렇게 보내니 진짜 죽을 것 같더라고요. 하루는 제 방 창문을 보다가 ‘죽을까’ 고민하면서 사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어요.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또 뭐가 되고 싶은지. 그렇게 한참 생각을 해보니 그냥 죽기엔 너무 아깝고 제가 불쌍하더라고요. 한동안 그렇게 혼자 힘들어하다가 문득, 선생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 중에 ‘채연이 혼자 고군분투하는 걸 알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신 게 생각이 났는데, 그때도 선생님은 제게 많은 위로를 주셨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저를 많이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받지도, 혼자 있는 걸 많이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도 않아요! 저 많이 큰 것 같죠?
인생의 큼직큼직한 사건에서 선생님은 여전히 저의 현명한 판단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반이 되어주시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걱정에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에요. 선생님의 따뜻함이 다른 많은 아이에게도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선생님의 예쁜 제자 채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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