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컨디션이면 日 갈 수 있다"…긴급 수혈 대신 예비 전력, 대표팀에 부는 '무한 경쟁' 바람

이종서 2023. 11. 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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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꼭 나갈 수 있도록 해야죠."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APBC 대표팀은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비록 대표팀 선수 신분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예비 엔트리 선수들에게는 훈련 자체로 충분한 동기부여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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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O
사진제공=KBO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도 꼭 나갈 수 있도록 해야죠."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APBC 대표팀은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연습경기는 상무와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우천으로 인해 한국시리즈 돌입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대표팀 운영에도 다소 차질이 생겼다. 7일부터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다. 6차전이 치러지는 14일에 대표팀으로 일본 도쿄로 떠난다. 한국시리즈 기간이 길어지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LG, KT 선수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LG에는 정우영과 문보경이 있고, KT에는 박영현과 강백호가 있다. 이 중 강백호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제외됐다. 대표팀 역시 나서지 못할 예정.

아울러 지난 5일 KT와의 플레이오프를 마친 NC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은 하루 늦은 7일 합류한다.

KBO는 "미소집된 인원의 경우 향후 포스트시즌 스케줄 등을 고려해 추가 합류 및 교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교체 가능성이 열린 만큼, '예비 엔트리' 선수를 합류하도록 했다.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등 총 7명이 대구 캠프에 합류했다.

사진제공=KBO

류 감독은 예비 엔트리를 반겼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선수가 있어서 불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또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라며 "앞으로 국제대회도 이렇게 할 가능성이 높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아닌 훈련하는 도중 컨디션 난조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바로 조치할 수 있게 이렇게 했다"고 했다.

최종 엔트리 제출은 14일. 그 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6~7명을 예비 엔트리로 하고 최종 엔트리 제출이 14일까지니 컨디션을 보고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대표팀 선수 신분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예비 엔트리 선수들에게는 훈련 자체로 충분한 동기부여는 될 전망이다. 이들은 대표팀 물품도 똑같이 지급받았다. 예비 엔트리 선수들은 "꼭 좋은 모습 보여서 도쿄에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게 쉽지 않다. 한 번 입으면 어떤 자부심이나 태극기를 달고 훈련하면 자기도 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을 이렇게 하면 좋을 거 같다. 선의의 경쟁 체제되니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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