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LG유플러스, 수익성 악화 계속… 투자 의견 ‘중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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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상각비, 인플레이션 등으로 구조적인 영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 취득한 3.4~3.42㎓ 대역 20㎒ 폭 주파수에 대한 상각비가 늘었다"며 "무형자산상각비가 전년 대비 21.6% 늘어난 1089억원"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이후에도 LG유플러스의 영업비용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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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상각비, 인플레이션 등으로 구조적인 영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LG유플러스의 종가는 1만180원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3조581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8% 줄어든 2543억원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2713억원을 밑돌았다.
삼성증권은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이 각각 2.8%, 7.9%씩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하며 기대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형자산 상각비, 전력비 인상 등 기타 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 취득한 3.4~3.42㎓ 대역 20㎒ 폭 주파수에 대한 상각비가 늘었다”며 “무형자산상각비가 전년 대비 21.6% 늘어난 1089억원”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기차 등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향후 실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LG유플러스의 신규 IDC 센터인 평촌2센터가 준공이 완료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평촌2센터는 LG유플러스가 구축한 두 번째 초대형 IDC로, 최근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로 급격하게 증가한 B2B(기업 간 거래) 고객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도 아파트, 오피스 등 대단지 중심으로 충전기 설치를 늘려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4분기 이후에도 LG유플러스의 영업비용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전력비, 상각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타 판관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는 구조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AI, B2B 등 신사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미진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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