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일시적 수급 팬덤'…목표주가 20만원, '매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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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주가 기존 20만원과 투자의견 '매도'(Reduce)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낮췄지만 국내 수급 프리미엄을 반영해 눈높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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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주가 기존 20만원과 투자의견 '매도'(Reduce)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낮췄지만 국내 수급 프리미엄을 반영해 눈높이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감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4분기에도 실적 역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501억원으로 추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수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전기차 업체의 생산 계획이 예상보다 축소된 것을 감안해서 양극재 판매량을 기존 대비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2020년 1분기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양극재 판매 단가와 전기차 판매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중장기 실적 전망도 낮췄다. 2024~2030년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대비 6%~17%, 영업이익 전망치는 8~25% 하향했다.
한 연구원은 "양극재 평균 판가는 보수적으로 2030년까지 4만달러/톤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평균 가동률은 기존 설비 증설 계획을 기준으로 하고 73~8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추정치는 미국의 차기 정권에 바이든 현정부의 정책이 유지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며 "만약 트럼프 또는 공화당에서 집권한다면 2025~2027년 미국 전기차 판매 대수는 추가 하향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에코프로비엠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종목에 대한 프리미엄이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일시적인 수급 팬덤'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양극재 등 일부 배터리 소재업체는 해외 경쟁업체 대비 현격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당사의 2024년과 2025년의 실적추정치에 기반한 에코프로비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8.3배, 54.3배다. 이를 포함한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같은 기간 평균 PER은 각각 81.0 배, 43.1배고 같은 기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양극재 업체들의 평균은 12.2배, 10.2배"라며 "미국 시장을 선점한 상태여서 비교 우위는 인정되나 프리미엄 폭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급 요인은 전기차 시장, 국내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 등 펀더멘탈 요인의 보조적인 기능을 할 뿐"이라며 "수급 이슈가 걷히게 되면 한국 배터리업체의 밸류에이션도 해외 경쟁업체 대비 적당한 수준의 프리미엄 영역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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