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라파 통행로, 외국인 탈출 가속화…"최소 500명 빠져나와"

강민경 기자 2023. 11.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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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집트 시나이 반도로 통하는 '라파 통행로'를 이용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 통행로는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국경으로, 지난달 7일 개전 이후 봉쇄됐다가 지난 1일 외국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요르단 외무부는 29일 가자지구에서 교전이 발생한 이후 고립된 569명의 요르단인 중 262명이 가자 라파 통행로를 이용해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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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공격으로 중단됐던 통행로 6일부터 재개방
요르단서 262명, 캐나다서 59명 대피
미국 여권을 소지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2일(현지시간) 가자를 떠나기 위해 라파 검문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라파 검문소 통과는 이스라엘이 가자 시티 구급차에 공습을 가했다는 이유로 3일 잠정 중단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집트 시나이 반도로 통하는 '라파 통행로'를 이용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보안 소식통들은 탈출자들이 "대부분 외국인이거나 이중 국적자들, 그리고 이들의 가족들까지 최소 500명이 라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라파 통행로는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국경으로, 지난달 7일 개전 이후 봉쇄됐다가 지난 1일 외국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그러다가 이스라엘이 라파로 향하던 구급차를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 지난 5일에는 잠시 폐쇄되면서 대피가 중단되기도 했다. 6일에는 다시 개방돼 외국 국적자들과 민간인 중상자들의 대피가 재개됐다.

이집트 보안 소식통은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과 연료 공급을 늘리고 구급차 보안을 강화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가 필요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19명도 이집트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가자 국경관리국은 △루마니아 △독일 △몰도바 △우크라이나 △필리핀 △프랑스를 등 여러 국가의 시민권자들이 지난 7일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29일 가자지구에서 교전이 발생한 이후 고립된 569명의 요르단인 중 262명이 가자 라파 통행로를 이용해 대피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자국민과 영주권자, 또 그들의 가족 등 59명이 대피했다고 알렸다. 캐나다는 상황이 유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라파 검문소에서 상당한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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