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약 스캔들..'하이쿠키' PD "이렇게 화제될 줄이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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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키'를 연출한 송민엽 PD가 연예계 마약 스캔들과 맞불리며 더 큰 관심을 받는 데 따른 생각을 밝혔다.
송 PD는 "처음 '하이쿠키'를 기획할 때 마약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건 리얼한 약물이나 현실적인 사건보다 좀 더 판타지적인 부분에 있다. 사실 쿠키라는 게 말이 안 되는 설정이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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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극본 강한)를 연출한 송민엽 PD는 서울 마포구의 아크미디어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첫 공개된 '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의문의 수제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배우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 서범준, 채서은 등이 출연한다.
송 PD는 "지상파에서 방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보니 표현이 좀 더 과감해도 괜찮지 않나 싶은 부분이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불쾌감을 많이 느끼는 건 지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쿠키'는 과장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 (드라마보다) 더한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드라마적 과장이 들어갔고, 그 안에서 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악인이나 범죄를 미화하는 건 아니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고 그 안에서 '얘가 이렇게밖에 행동할 수 없겠구나'라는 부분에 공감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곧 시리즈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져 넷플릭스에서도 순차적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입소문에 힘입어 비오리지널 시리즈 중 1위, 대한민국 넷플릭스 톱10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것.
송 PD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학생들이 공부하기 위해 각성제를 먹는 일이 있다고 한다. 합법과 비합법 경계선에서 그런 일이 왕왕 벌어지는 건데, 현실에서는 드라마보다 더한 일이 벌어지지 않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이쿠키' 속 인물들도 목표나 꿈을 이루고 싶어서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쿠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마일 포장지에 싸인 쿠키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환각을 보게 되는 설정 등 마약을 연상케 한다.
특히 최근 연예계는 배우 유아인, 이선균,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등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마약 스캔들과 '하이쿠키'의 소재가 맞물리며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쿠키라는 판타지 설정이 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유혹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떻게 좌절하고 무너지는지 그리고 이후에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쿠키를 장치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위화감이 없는 게 일상에 침투하면 소름이 끼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디자인적인 부분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처음엔 완전 노멀한 버전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좀 더 귀여운 쿠키가 완성됐다. 잘 보면 섬뜩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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