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비게임 부문 성과 감소에 실적 부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47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 당기순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전분기 모두 감소세다. 

매출은 신작 게임 성과에도 비게임 부문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영업이익도 비게임 부문 적자로 전분기 대비 14.8%,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영향에 금융자산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57.4%, 전년 동기 대비 67.3% 각각 줄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6.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83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성과가 반영돼 기존 게임의 자연 감소를 전년 동기 대비 완화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상승했다.

PC온라인 게임은 115억 원이다.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5%,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694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준비는 물론,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하반기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주요 MMORPG 3종에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5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신작으로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내년 상반기 공개한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롬'은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공동 서비스작이다. 

또, '아키에이지 워'를 일본과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등), '오딘'을 북미유럽,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서비스 권역을 넓혀 나간다. 

이와 함께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신작 'Project V(가제)'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콘솔 및 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도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게임의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선별된 서구권 등 이용자 대상으로 단계적인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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