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르브론과 재대결 앞두고 “가둘 준비 됐다”[NBA]
휴스턴 로키츠의 딜런 브룩스(27·캐나다)가 르브론 제임스(38)와 다시 맞붙을 기회를 즐기는 중이다.
브룩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르브론을) 가둘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공을 잘 쏘고, 플레이도 잘하고 있다”면서도 “그래서 그를 피곤하게 만들고 4쿼터에 일찍 벤치로 들어가게 하려는 것뿐이다”고 르브론 상대법에 관해 얘기했다.
앞서 브룩스는 르브론과 맞대결을 펼쳤을 때,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다. 그가 르브론을 마지막으로 상대한 것은 멤피스 그리즐리스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였다. 당시 브룩스는 1차전을 이긴 뒤 “지금 르브론은 너무 늙었다. 마이애미나 클리블랜드 시절의 르브론을 막았다면 그게 더 어려웠을 것 같다. 내게 40점을 넣을 때까지 존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발을 날렸다.
하지만 르브론은 브룩스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았다. 비록 브룩스가 말한 40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6경기 동안 2번 시드인 멤피스를 이기면서 시리즈 평균 22.2득점 11.2리바운드 5.2어시스트 1스틸 1.3블록 야투 성공률 48.6%와 코트 마진 +26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브룩스는 평균 10.5득점을 기록하면서 야투 성공률 31.2% 3점 성공률 23.8%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브룩스의 부진은 멤피스의 탈락에 큰 영향을 끼친 것.
브룩스에 실망한 멤피스는 그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후 브룩스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휴스턴과 4년 80M 달러(한화 약 1,044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새 보금자리를 찾은 브룩스는 올 시즌 6경기 동안 경기당 34분을 뛰며, 평균 16.3득점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과 야투 성공률 59.3% 3점 성공률 56.5%(3.8개 시도)로 희망찬 출발을 알렸다.
NBA 21년 차 시즌을 맞이한 르브론은 이번 시즌 7경기 동안 35.9분을 출전해 평균 25.3득점 8.4리바운드 5.9어시스트 1.6스틸 1.1블록 야투 성공률 56.1% 3점 성공률 32.5%(5.7개 시도)로 여전히 수준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은 오는 9일 휴스턴의 홈경기장인 토요타 센터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모든 시선은 브룩스와 르브론에게 쏠릴 것이다. 이번에는 누가 우위를 차지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한편 휴스턴은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를 기록해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이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있다. 이번 비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효과를 휴스턴이 보고 있는 가운데 레이커스는 3승 4패로 서부 10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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