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형제의 난... 두 번째 맞대결은 '결승골 어시스트' 동생의 완승

주대은 2023. 11. 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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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두 번째 대결에서 동생이 이겼다.

AC 밀란은 지난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4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PSG 뤼카 에르난데스와 밀란 테오 에르난데스는 1살 터울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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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형제의 두 번째 대결에서 동생이 이겼다.

AC 밀란은 지난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4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형제의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PSG 뤼카 에르난데스와 밀란 테오 에르난데스는 1살 터울 형제다. 두 선수는 어린 시절 라요 마하다온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함께 성장했다.

이후 뤼카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테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형제 모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성장했지만, 서로를 적으로 상대한 적은 없었다.

이번 시즌 두 선수의 소속팀이 UCL F조에 함께 속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3라운드가 첫 대결이었다. 당시엔 PSG가 3-0 완승을 거두며 형 뤼카가 웃었다. 그러나 두 번째 대결은 달랐다.

홈팀 밀란은 4-3-3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격에 하파엘 레앙-올리비에 지루-크리스티안 풀리식이 나섰다. 중원엔 티자니 레인더스-유누스 무사-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출전했다. 수비에 테오 에르난데스-말릭 치아우-피카요 토모리-다비드 칼라브리아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원정팀 PSG도 4-3-3 전형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랑달 콜로 무아니를 필두로 좌우에 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가 출격했다. 미드필드에 비티냐-우가르테-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크리니아르가 마르퀴뇨스의 헤더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PSG가 앞서나갔다.

밀란이 3분 만에 따라갔다. 전반 12분 지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레앙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돈나룸마 선방에 막혔다. 이어서 세컨볼을 레앙이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의 균형을 깬 팀은 밀란이었다. 후반 5분 풀리식의 크로스가 밀란 공격수들을 지나쳤다. 사이드라인으로 나가는 공을 테오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다. 지루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머리에 맞추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결국 밀란이 2-1로 승리했다. 두 번째 만남에선 동생 테오가 웃었다. 경기 후 평가도 더 좋았다. 축구 매체 ‘90min’은 테오에 대해 “뎀벨레와 전투를 즐겼다. 지루 결승골을 돕는 크로스로 공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탈리아 ‘삼페르 밀란’은 “(테오가) 열정을 보여줬다. 두 번째 골에 결정적이었다. 사랑스러운 크로스를 보냈다. 무엇보다 레앙과 호흡은 절대적이었고, 밀란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평점 7점으로 평가했다.

반면 형 뤼카는 혹평받았다. ‘90min’은 “그의 크로스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라며 평점 5점을 줬다. ‘골닷컴’도 “어리석었다. 활기찼던 풀리식을 막지 못했다”라며 평점 5점을 매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바리안 풋볼 웍스, 트위터, 삼페르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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