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익 226억원…전년비 48%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 매출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8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15억원이다. 골프·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준비는 물론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하반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주요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3종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1.5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준비에도 집중한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 오더'와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이 그 대상이다.

동시에 '아키에이지 워'를 일본과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서비스 권역을 넓혀 나간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신작 '프로젝트 V(가제)'를, 엑스엘게임즈는 콘솔·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가 목표로 핵심 전투 플레이를 단계적으로 테스트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MMORPG, 서브컬처 등 라이브 게임 각각의 특성을 고도화해 모멘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