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954억원… 전년比 21%↑

강한빛 기자 2023. 11. 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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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954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87억원 대비 21.2%(16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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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954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87억원 대비 21.2%(16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고객수·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여수신 증가 등 뱅킹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지난 3분기 말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0만명 증가한 2228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월간 사용자 수(MAU)는 3분기 평균 174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늘었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전년 3분기보다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고 50대의 경우 10%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6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45조7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약 5.5%포인트 늘었다. 관련 대출 잔액은 약 4조1000억원이다.

연체율은 감소 추세다. 3분기 연체율은 0.49%로 1분기 0.58%, 2분기 0.52% 대비 떨어졌다.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이 있었지만 경기 변화에 맞춘 정책 대응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우량 차주 선별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31%로 지난해 3분기(2.56%)보다는 감소했지만 2분기(2.26%)보다는 소폭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실적 성장을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범 이후 약 2983억원의 ATM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며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약 1240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절감해준 이자감면액은 출범 이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약 251억원이다.

제휴사에서 우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는 '제휴사 연계대출' 서비스는 2019년 4월 출시 이후 누적 취급액은 약 6조6460억원이다. 지난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출시 이후 카카오뱅크로 대환한 고객의 약정금액은 3869억원, 체크카드 페이백 누적 금액도 약 3718억원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개 지역재단에 30억원을 출연해 약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 협약 보증을 시행했다.

3분기에는 해외진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 비전도 내놨다. 지난 6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컨소시엄 구축을 발표한 데 이어 9월에는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첫 해외 투자를 성사시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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