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보험료 부담 줄어 들겠네”…손보사 내년 최대 2% 인하 검토중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1. 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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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조속한 시일 내에 조정”
내년 1월부터 순차적 보험료 인하할 듯
[사진 이미지 = 연합뉴스]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2% 내릴 전망이다. 차보험 손해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커지고 있어 손해보험사들이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조만간 자동차 보험료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자동차 보험료 조정 시기는 예년보다 1~2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도 상생금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감독당국 입장에서 가능한 이달 중으로 보험료 조정이 가능토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손보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보험료 인하 수준은 1.5∼2% 사이에서 각사별로 적정수준을 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손해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약 2000만명이 가입돼 있고, 물가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보험료를 결정할 때 감독당국과 손보사들이 일정부분 협의를 거친다.

11월 중 구체적인 인하 폭이 결정되면 내년 1월 책임개시일부터 순차적으로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생명·손해보험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9조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급증하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상반기 5조3281억원, 생명보험사는 3조8150억원으로 각각 55.6%, 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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